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말 장은창투 출신 세 명을 영입하면서부터. 이순학 한솔창투 사장이 조병식부장, 안병규팀장, 정순재팀장 등 세 명을 끌어오는 과정에 조부장을 상무자리에, 안팀장을 부장자리에 앉히면서 미묘한 감정싸움에 불이 붙었다고 한다. 토종세력 고참격인 강대경 부장을 제치고 벤처캐피털 경력으로 1년 후배격인 조부장이 임원급으로 승진하면서 토종세력들은 가뜩이나 심기가 불편했는데 투자건을 놓고 번번히 의견갈등을 빚으면서 상황은 장은라인과 한솔토종라인과의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졌다는 것. 결국 토종세력들의 `집단사표` 소동까지 빚어지는 등 상황은 극단으로 치닫기까지 했다.
서양식 연봉제의 개념에 `보너스풀`제를 가미한 독특한 개념의 연봉제를 선보였던 최민헌 총무부장도 이같은 분위기에 휩쓸렸다가 회사측의 만류로 제자리를 찾았다는 전언. 벤처캐피털 리스트로 잔뼈가 굵은 김재천닫기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솔 내부적으로도 비상이 걸린 상태. 한솔창투 김광복 이사는 "그렇지않아도 인력유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연봉에 전무, 상무자리까지 준다고 유혹하니 직원들을 묶어두기가 쉽지 않다"며 "조직 추스리기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연봉제는 물론 파격적인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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