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주전에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200억원 규모의 ‘인터넷펀드’를 결성한 동양종금이 한달도 채 되지않아 이번에는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동양창투와 60억원 규모의 ‘IT전문벤처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나섰다.
동양창투 관계자는 28일 “母회사인 동양종금과 60억원의 2인 벤처조합 결성과 관련한 협상을 끝내고 이번주 중기청에 조합설립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동양 7호 벤처투자조합’이라는 공식명칭의 이번 합작펀드는 동양종금측이 50억원, 업무집행조합원을 맡게되는 동양창투측이 10억원씩을 각각 출자한다.
이번 펀드는 IT, 반도체관련 업체에 투자를 특화할 계획인데 IT업체의 경우는 인터넷, 통신장비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우량 IT벤처사를 발굴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동양종금은 이에 앞서 2주전에 KTB와 2인투자조합 형태로 200억원 규모의 ‘인터넷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코미트, 지오창투 등 벤처캐피털업계에서도 펀드결성을 위해 종금사와의 짝짓기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다. 코미트창투는 금호종금과 현재 5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펀드 결성을 물밑 협상중이며 지오창투도 2~3개의 종금사와 50~100억원 규모의 합작펀드 결성을 위해 세부적인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종금사와 벤처캐피털간의 짝짓기가 활발한 것은 종금사의 경우 금융당국이 구상하는 종금업계의 미래상에 대한 밑그림이 아직 나오지 않은데다 나라종금 영업정지 여파로 영업환경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새로운 수익원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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