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낙폭을 더 확대하는 모습이다.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 급증 소식에 초반부터 동반 하락하다가, 오전장 후반 들어 레벨을 더 낮췄다. ‘마카오에서 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뉴스에 투자심리가 한층 저하된 탓이다. 특히, 중국 증시가 낙폭을 1% 넘게 키운 것이 주변국 주가 추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꾸준히 약세폭을 늘리고 있다. 다만, 실업률 개선에 따른 호주달러화 강세로 약세폭은 제한돼 있다.
오후 12시50분, 국내 코스피지수가 전장보다 0.9%,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각각 내린 수준이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호주 ASX200지수는 0.9% 하락 중이다.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은 주가 낙폭이 두드러졌다. 항셍지수는 1.6% 급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5%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높아진 6.9179위안 수준이다. 마카오의 추가 확진자 뉴스에 오전장 한때 0.2%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다만, 호주달러/달러가 0.4% 가까이 올라 위안화 환율 추가 상승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가 571명으로 급증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 확진자들은 중국 25개 성에서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중증환자는 95명, 사망자는 17명 수준이다.
뒤이어 마카오에서 두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해당 인물은 전일 공베이 국경을 거쳐 마카오로 들어온 우한 출신의 66세 남성 여행객으로 확인됐다.
한편, 호주 지난달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5.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5.2%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 개선 소식에 금융시장에서는 2월 초 호주 금리인하 확률을 대폭 낮췄다. 60%에 달하던 것이 현재는 23% 수준으로 줄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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