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잔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1조7717억달러로 2016년 6월 말(1조 3524억달러)보다 31%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357억달러로 같은 기간 14% 줄었다. 외환파생상품(261억달러)의 시장가치가 2% 증가한 반면 금리파생상품(94억달러)은 40% 감소했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수준으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640조4000억달러로 2016년 6월 말(552조9000억달러) 대비 16% 늘었다. 외환파생상품(98조7000억달러)과 금리파생상품(524조달러)이 각각 15%, 17% 증가한 반면 신용파생상품(8조4000억달러)은 30% 감소했다.
한은은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 시장가치 감소는 장외파생상품의 중앙청산소를 통한 거래 비중 증가와 STM(Settled-to-Market) 방식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TM은 중앙청산소(CCP)를 통해 청산되는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변동증거금을 일별로 현금결제하는 방식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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