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5.7% 급락, 배럴당 5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 2개월여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뉴욕주가가 급락한 여파를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3.51달러(5.7%) 급락한 57.91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3.23달러(4.6%) 하락한 67.7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 지속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 영국 ARM과 보다폰, 일본 파나소닉 등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14포인트(1.11%) 하락한 2만5490.47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4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가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미 정부가 선전포고도 없이 중국을 상대로 기술 냉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을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리고 압박하지만 이는 중국이 첨단산업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핵심 분야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을 촉진할 뿐”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주장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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