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5일 우선주 1억3084만2000주를 신주발행하고, 예상조달금액은 약 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1분기내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2020년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을 목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왔다.
올해초 박현주 회장은 “자기자본 8조원을 만들기 위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확장 본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에는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확충된 자기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720%인 레버리지 비율은 660%대로 낮아져 자본건전성 여력이 증대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증자 이후에도 글로벌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자기주식 매각, 영업실적 확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자본의 추가 확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고, 상장예비심사 승인 후 별도 이사회 결의로 세부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단,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인해 단기금융업 인가가 보류된 것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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