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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 동결 '숨 고르기'…"물가 등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시기·속도 결정"(종합)

기사입력 : 2026-10-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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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만장일치 동결…연속 인상 후 파급영향 점검
'매파적 동결'…성장세·물가상승·금융안정 등 고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10.22)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10.2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2일 열린 2026년 10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로 동결했다.

7~8월 연속 인상(백투백 인상)이 이뤄진 이후 '숨 고르기' 동결이다.

성장 흐름과 물가 상승 압력 등에 따른 긴축 기조는 유지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 측면도 풀이된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7명 전원 찬성이다.

'관례 벗어난 연속 인상' 후 동결 결정

이번 금통위 금리 동결 결정은 예상 부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12~15일 실시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 결과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고, 응답자의 93%는 이달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쉼표 성격의 동결로 풀이된다.

신현송닫기신현송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지난 8월 금통위 기준금리 연속 인상 후 기자간담회에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속담에서 빌려 "호미로 정책을 편 것"이라고 강조했고 "연속 인상은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였고 그만큼 시장에 강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동산/주택 시장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도 고려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물가 관련해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전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수준까지 내려온 점 등도 동결에 지지 요인이 됐다.

주요국 통화정책도 고려 요인이 됐다.

미국 연준(Fed)은 지난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인상했다. 금통위 금리 동결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00%p로 유지됐다. 연준은 오는 27~28일(현지시각)에 10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10.22)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6.10.22)
다만 물가, 성장 측면에서 긴축적인 기조는 전제됐다고 볼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2.0%를 웃돈다.

이날 금통위는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지난 8월 전망치(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으나,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2.3%, 2.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한은 전망치(3.3%, 2.9%)를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통위는 10월 통방문에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가 3% 내외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지만, 중동사태, 주요국 통화·재정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과 두 차례 인상의 파급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올해는 11월 금통위 남아…최종금리 촉각

이날 금통위의 동결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여부, 긴축 사이클의 최종금리(Terminal Rate) 등으로 관심이 모인다.

한은이 지난 8월 발표한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 따르면, 21개 점 가운데 연 3.25%에 찍힌 점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올해 금통위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 회의는 오는 11월 26일만 남아 있다.

금통위는 10월 통방문에서 향후 금리 결정 관련 "국내경제는 수출 및 투자 호조 지속, 소비 회복세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는 그간 누적된 비용압력의 전이, 수요측 압력 증대 등으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와 관련한 금융불균형 위험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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