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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에 힘 싣는다…시버트·넥스트레이드 지분 현물출자

기사입력 : 2026-09-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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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64억원 규모 출자…신주 44만5573주 취득
미국·국내 증권시장 관련 지분 일원화…운영자금도 지원

 카카오페이는 29일 카카오페이증권에 시버트와 넥스트레이드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운영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페이는 29일 카카오페이증권에 시버트와 넥스트레이드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운영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증권에 미국 증권사 시버트와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지분을 현물출자한다. 모회사가 보유해온 증권 사업 관련 지분을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전하는 한편 운영자금도 지원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카카오페이증권에 시버트와 넥스트레이드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운영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

이번 현물출자 규모는 약 264억4400만원이다. 카카오페이는 현물출자 대가로 카카오페이증권 신주 44만5573주를 취득한다. 출자 대상은 시버트 주식 807만5607주와 넥스트레이드 주식 60만주다.

이번 거래는 카카오페이가 직접 보유해온 증권 사업 관련 자산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전해 지분 구조와 실제 사업 주체를 일치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는 증권 사업과 관련한 일부 지분을 직접 보유해왔지만, 실제 증권 관련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증권이 담당해왔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관련 지분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옮기면서 사업과 지분의 귀속 주체가 일원화되는 셈이다.

시버트는 카카오페이가 미국 증권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한 미국 증권사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시버트 주식 807만5607주를 취득했다. 이번 지분 이전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이 시버트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넥스트레이드 지분 60만주가 넘어온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로, 카카오페이증권은 NXT 시장에 참여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등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보유하고 있던 넥스트레이드 지분까지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전되면서 국내 대체거래소와 미국 증권시장 관련 지분을 카카오페이증권이 직접 보유하는 구조가 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분 이전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운영자금도 대여한다. 지분을 넘기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금 지원까지 병행하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업 추진을 위한 재무적 기반도 지원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현물출자는 사업 실체와 지분 구조를 일치시켜 지분에 따른 주주 권리와 경제적 성과를 사업 주체에 모으려는 취지”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이 ‘K-주식 세계화’ 등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을 보다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외 증권시장 관련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사업 전개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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