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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자산 유동화 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 진행…조달 다변화 [캐피탈사 돋보기]

기사입력 : 2026-09-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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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3500억원·군인공제회 대상 영구채 500억원
9월 중 2년 물 1700억원 규모 장기채 발행 진행

한국캐피탈 CI / 사진 = 한국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캐피탈 CI / 사진 = 한국캐피탈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국캐피탈이 자산유동화 증권(ABS)과 신종자본증권(영구치) 발행을 진행한다. 회사채 발행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 추진 일환이다.

23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리스채권과 대출채권, 할부채권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한 총 3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고 공모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이에 조달 구조를 선제적으로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ABS를 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BS 발행 조달 비용 절감·ALM매칭 비율 제고 기대

이번 한국캐피탈이 발행하는 3500억원 규모 ABS는 만기는 최대 2년 5개월이며, 발행금리는 4% 중반 수준으로 오는 10월 중 발행 예정이다. 특히 이번 ABS 규모는 그동안 한국캐피탈이 발행한 규모 중에서도 대규모다.

한국캐피탈이 대규모 ABS 발행에 나서는 건 금리 상승기인 만큼, 조달 금리 비용을 절감하고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ABS 발행은 한국캐피탈 2년 물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 금리 대비 74bp가 저렴하다"라며 "자산 부채 만기 구조 측면에서 ABS는 자산을 기초로 담보로 하는 대출인 만큼, 자산 부채 ALM을 일치시키는 효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이번 ABS 발행을 통해 회사채에 편중된 조달 구조를 개선하고 ALM매칭비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S는 기존 리스채권, 대출채권, 할부채권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만큼 자금 조달 수단에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리 상승기이나 장기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9월 중 만기 2년 이상 공모사채 1700억원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장기채 발행에 나서는 건 현재보다 금리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한국캐피탈은 같은 A0 등급 캐피탈사 중에서도 민평 금리가 가장 낮아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A0 등급 캐피탈사 중에서는 한국캐피탈 민평 금리가 가장 낮다"라며 "그동안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단기채 중심으로 발행을 해왔지만 향후 금리가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 회사채는 2년 이상 장기채를 중심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구채 발행·은행 차입 등 조달 채널 다각화

ABS 발행 외에도 한국 캐피탈은 영구채 발행, 은행 차입 등으로 조달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회사는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일로부터 30년 만기로 오는 10월 초 발행 예정이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기존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따른 자본 감소 가능성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배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iM뱅크와 부산은행 각 300억원 신규 장기차입 인출, 장기CP 500억원 발행을 완료했다. 은행 차입도 금리 상승기에는 회사채보다 금리가 낮아 자금 조달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해외 신디케이트론 2년물 1000억원 이상 차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해외 신디케이트론을 원화로 발행해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해외 신디케이트론은 해외 금융 기관에서 달러로 차입을 진행해 스왑을 걸 경우, 오히려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라며 "한국캐피탈은 원화로 진행하고 있어 달러 상승에 따른 환율 리스크가 적다"라고 말했다.

이번 장기채 발행, 해외 신디케이트론 등 차입 다각화로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조달 수단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확충된 자본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기반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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