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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AI로 옹벽 위험 최대 72시간 전 예측

기사입력 : 2026-09-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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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 계측시스템 보도자료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제공=LH이미지 확대보기
AI 스마트 계측시스템 보도자료 관련 인포그래픽. /사진제공=LH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성훈)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옹벽·사면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LH는 ‘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의 위험 감지와 진단 기능을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

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은 옹벽에 설치한 고정밀 센서로 시설물의 변위와 기울기 등을 측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육안 점검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물의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LH는 관할 옹벽·사면 가운데 중점 관리가 필요한 시설을 선정해 전국 80개소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 AI·디지털트윈 결합…옹벽 내부까지 진단

LH가 관리하는 현장에 AI 스마트 계측기가 설치돼 있다. 계측기는 현황판 오른쪽 태양광 시설 아래에 설치됐다. /사진제공=LH이미지 확대보기
LH가 관리하는 현장에 AI 스마트 계측기가 설치돼 있다. 계측기는 현황판 오른쪽 태양광 시설 아래에 설치됐다. /사진제공=LH
이번 고도화는 집중호우와 폭설 등 기상 변화에 대응해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난 상황에서 수집한 계측 데이터와 강우 양상을 AI가 학습·분석해 사고 발생 최대 3일(72시간) 전에 이상 징후를 예측하고 경보를 발령하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기반의 ‘3차원 입체 시각화 관제’ 기능도 적용한다. 현장 상황을 가상 공간에 3D 모델로 구현하고 구조물 단면 시뮬레이션과 위험 점수를 산출해 위치별 변화와 위험 수준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센서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옹벽 내부 상태에 대한 진단도 보완한다. LH는 옹벽 배면 분석 과정에 ‘전기비저항 검사’를 추가한다.

전기비저항 검사는 지반에 전류를 흘려 전기저항 차이를 측정하고 수분 분포와 지반 상태 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기존 계측 정보와 검사 결과를 함께 활용해 옹벽 배면까지 점검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상조 LH 스마트안전관리본부장은 “AI와 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안전관리에 적극 도입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위험 징후를 잡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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