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GS건설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검사 솔루션을 플랜트 현장에 도입해 기자재 품질검사 방식을 개선한다.
GS건설은 독일 AR 전문기업 비조메트리(Visometry)의 디지털 검사 솔루션 ‘트윈(Twyn)’을 도입해 3D 설계모델과 실제 제작 기자재를 현장 설치 전에 비교·검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플랜트 기자재는 현장에 설치하기 전 설계도면과 실제 제작품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품질검사를 거친다. 기존 방식은 담당자가 설계도면과 제작품을 직접 대조하는 형태로, 구조가 복잡한 기자재는 검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확인 과정에서 편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제작 단계에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현장 설치 과정에서 추가 수정 작업이 발생할 수 있어 설치 전 검사의 정확도와 속도가 중요하다.
◇ AR로 설계·제작품 대조…필요시 3D 정밀검사
이미지 확대보기GS건설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진. /사진제공=GS건설
트윈은 AR 기술을 활용해 3D 설계정보와 실제 제작품을 화면에 중첩해 비교하는 솔루션이다. 검사 담당자는 태블릿을 통해 기자재의 제작 상태와 설계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자재의 위치와 방향을 자동으로 맞추는 ‘형상 기반 자동 정합·추적’ 기술을 적용했다. 별도의 표식이나 QR코드 없이 태블릿 카메라로 인식한 기자재 형상을 3D 설계모델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위성 신호 확보가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는 부재 누락과 오설치, 위치·방향 이상 등을 우선 확인한다.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3D 레이저 스캐너로 실제 형상을 정밀 측정한 뒤 설계기준과 비교한다.
GS건설은 AR을 통한 1차 검사로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하고, 3D 레이저 스캐닝을 추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내외 플랜트 4곳 적용…스틸 모듈러 확대 검토
이미지 확대보기GS건설 관계자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기자재 품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GS건설
현재 GS건설은 국내외 플랜트 현장 4곳에 AR 기반 품질검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스틸 모듈러 등 공장 제작과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와 품질이력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해 품질검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3D 설계모델과 실제 제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품질 이상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품질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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