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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 2만가구 공급

기사입력 : 2026-09-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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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종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에서 열린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에서 이성훈 LH 사장(사진 오른쪽 위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이미지 확대보기
8일 서울 종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에서 열린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에서 이성훈 LH 사장(사진 오른쪽 위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성훈)가 앞으로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주택 2만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약 1만5000가구를 청년주택으로 공급해 높은 도심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

LH는 8일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청년 주거 문제와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토지비 초기 지원·분할 지급…신축매입 속도 높인다

LH는 향후 3년간 서울에서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매입임대주택 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이를 부천대장지구에 해당하는 규모로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약 1만5000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약 3400가구 등이다. 서울 곳곳에 물량을 분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기존 주택을 사들이거나 민간사업자가 건설하는 주택을 준공 전 약정을 통해 확보한 뒤 임대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택지 조성과 대규모 건설 과정이 필요한 공공주택보다 도심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LH는 신축매입 사업의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매입 자금을 사업 초기에 지원하고 매입대금을 단계별로 나눠 지급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가 인근 등 청년 주거 수요가 높은 입지에는 가점을 부여해 주택 확보를 유도한다.

◇ 서울 청년 매입임대 경쟁률 130대 1

LH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대 1로 전국 평균 50대 1보다 높았다.

청년 매입임대는 도심과 역세권, 대학가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된다. 청년 매입임대 1순위의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40% 수준이며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혼인한 경우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성훈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에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주택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김남근·오기형·이용선 국회의원, 이 사장, 청년 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축매입 청년주택의 평면과 마감, 빌트인 가전 등을 살펴본 뒤 청년 주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대료 부담과 도심 내 공급 부족 등이 청년 주거 문제로 거론됐다. 청년 참석자들은 매입임대 지원 대상을 중산층 청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남근 의원은 "신축매입 임대주택이 청년의 주거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법안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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