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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iM뱅크가 가계 신용대출 총량을 줄이면서도 신규 대출에서는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선별적인 포용금융 전략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가계 일반신용대출 신규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17점 넘게 낮아졌고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도 2분기 들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600점 이하 최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동시에 상승했음에도 가감조정금리를 확대해 실제 대출금리를 낮췄다.
다만 중저신용 차주 전체의 가격부담을 낮춘 것은 아니다. 일부 신용구간에서는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신용대출 잔액 역시 상반기 감소했다.
평균 신용점수↓·금리↑···최취약차주는 가감금리 '확대'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iM뱅크의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올해 1월 5.88%에서 3월 6.25%, 6월 6.71%로 상승했다.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하면 상승폭은 더 컸다. 같은 기간 평균금리가 4.93%에서 6.36%로 1.43%p 올랐다.
반면 신규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낮아졌다. 1월 901.35점에서 3월 887.90점, 6월 884.05점으로 17.30점 떨어졌다.
평균금리 상승과 평균신용점수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은 iM뱅크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주를 취급하면서 이에 따른 신용위험을 가격에 반영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850~801점 차주의 대출금리는 1월 6.45%에서 6월 6.79%로 0.34%p 상승했고, 800~751점도 6.91%에서 7.23%로 0.32%p 올랐다.
위험도가 더 높은 구간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700~651점은 6.67%에서 8.39%로 1.72%p, 650~601점은 12.74%에서 14.20%로 1.46%p 올랐다.
예대금리차에서도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
700~651점 차주의 예대금리차는 3.99%p에서 5.22%p로 1.23%p 확대됐고, 650~601점은 10.06%p에서 11.03%p로 0.97%p 커졌다.
전체 평균 예대금리차 역시 1월 3.20%p에서 6월 3.54%p로 0.34%p 확대됐다. 서민금융상품을 제외하면 2.25%p에서 3.19%p로 0.94%p 커졌다.
그러나 최하위 신용구간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600점 이하 차주에게 적용된 평균 대출금리는 1월 12.79%에서 6월 12.54%로 0.2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기준금리는 2.80%에서 3.54%로 0.74%p 상승했고, 위험프리미엄 성격이 강한 가산금리 역시 9.99%에서 11.24%로 1.25%p 높아졌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만 놓고 보면 최종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야 하는 구조다.
이를 상쇄한 것은 가감조정금리였다.
600점 이하 차주에 대한 가감조정금리는 1월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3월 2.50%, 6월에는 2.24%가 적용됐다. 위험가격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은행이 조정금리를 통해 흡수하면서 실제 차주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낮춘 것이다.
예대금리차도 1월 10.11%p에서 6월 9.37%p로 0.74%p 축소됐다.
중저신용자 전체에 대해 위험프리미엄을 낮추지는 않았지만 가장 취약한 신용구간에서는 별도의 가격 완충장치를 가동한 셈이다.
10% 이상 대출은 되레 감소···6~8% 구간 83%로 확대
고금리대출을 늘린 것도 아니었다.신규취급 금리구간별 비중을 보면 10% 이상 고금리대출 비중은 1.2%에서 0.7%로 0.5%p 낮아졌다.
반대로 중금리인 6~7% 구간은 55.5%에서 60.2%로 늘었고 7~8%는 5.4%에서 22.6%로 17.2%p 확대됐다. 6~8% 구간을 합친 비중은 60.9%에서 82.8%로 21.9%p 증가했다.
중저신용차주에 대한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평균가격은 높였지만 가격분포의 상단은 오히려 억제한 구조다.
대신 저금리 대출 비중을 축소해 무리한 가격 경쟁을 줄이고, 이익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 미만 대출은 1월 5.0%에서 6월 사실상 사라졌고 4~5% 구간도 22.4%에서 5.0%로 17.4%p 급감했다.
민간중금리 2Q 공급액 52%↑···건당 공급은 65% 확대
민간중금리대출에서도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iM뱅크의 민간중금리대출 신규공급액은 올해 1분기 37억 5300만원에서 2분기 57억 1000만원으로 52.1%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94억 6300만원이다.
취급건수는 같은 기간 242건에서 223건으로 7.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단순 계산한 건당 평균 취급액은 약 1551만원에서 2561만원으로 65.1% 증가했다.
민간중금리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수 자체를 크게 늘렸다기보다 선별된 차주에게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쉬운 점은 가계신용대출 잔액 대비 공급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상반기 민간중금리 신규공급액을 6월 말 가계 신용대출 잔액과 단순 비교하면 약 0.45% 수준으로 낮다.
가계대출 2%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2.6%↓···'총량 관리'
민간중금리대출뿐만 아니라, 전체 공급 측면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iM뱅크의 원화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22조 277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0% 증가했지만,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6% 감소했다.
가계대출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9.85%에서 9.40%로 낮아졌다.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 확대까지 고려하면, 신용대출 외형경쟁보다는 제한된 위험한도 안에서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자금공급 비중을 늘려 자금 융통의 기회를 확대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ㅇ신용점수 낮아졌지만 가계 NPL·연체율은 개선
건전성도 이 같은 전략을 평가하는 중요한 변수다.
iM뱅크의 가계연체율은 지난해 말 0.44%에서 올해 2분기 0.31%로 하락했다.
가계 NPL비율도 같은 기간 0.37%에서 0.30%로 개선됐고, 가계 요주의이하여신비율 역시 0.96%에서 0.92%로 낮아졌다.
신규취급 차주의 평균신용점수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말까지 가계대출의 연체·부실 지표가 악화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다만 신규대출의 부실화에는 시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계부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분기 81억원에서 2분기 254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점도 모니터링 요소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3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6억원보다 3.2% 감소했고, 은행 전체 대손비용률 역시 0.46%에서 0.41%로 낮아져 건전성 악화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정부의 강력한 포용금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분기별 증가 속도는 관리할 필요가 있다.
iM뱅크의 상반기 가계 일반신용대출 전략은 전면적인 저금리 포용보다는 신용총량 관리형·선별적 포용으로 분류된다.
위험에 대한 가격은 받되 최취약층의 부담은 별도로 낮추고, 신용대출 총량을 통제해 건전성을 방어한 셈이다.
다만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신규 공급 효과가 향후 건전성 지표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는 만큼, 포용금융 확대와 위험관리의 균형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가 강 행장의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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