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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5년 만에 브랜드 개편…'높이에서 깊이로'

기사입력 : 2026-08-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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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신규 BI(가로형).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래미안 신규 BI(가로형).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RAEMIAN)'을 5년 만에 개편했다. 주택의 물리적 가치뿐 아니라 거주자의 일상과 경험을 중시하는 주거 수요 변화에 맞춰 브랜드 철학과 슬로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재정비했다.

삼성물산은 31일 래미안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BIS)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슬로건과 BI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는 입지와 면적, 가격 등 주택의 물리적·자산적 가치를 넘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주거 인식 변화가 반영됐다.

◇ '높이에서 깊이로'…주거 경험 중심으로 재정립

새로운 브랜드 철학은 'From Height to Depth(높이에서 깊이로)'다. 규모와 외형을 강조하기보다 거주자의 취향과 일상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 슬로건은 'Deepen Your Life, RAEMIAN(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으로 정했다.

브랜드 핵심 가치로는 ▲Originality(고유성) ▲Dignity(품격) ▲Refinement(정제)를 제시했다. 개인의 취향과 생활방식을 반영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줄여 주거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향을 담았다.

BI도 변경했다. 래미안을 상징하는 세 개의 수직선 형태는 유지하되 공간감과 여백을 강조해 간결하게 재구성했다. 기존 그린·그레이 계열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중심으로 바꿨다.

워드마크는 영문과 한글, 한자 등 3종으로 개발했다. 건축물 외벽과 문주부터 온라인·모바일 환경까지 동일한 디자인 체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서체와 자간도 조정했다.

새 BI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하고 향후 입주하는 신규 단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 상품·서비스에도 새 브랜드 방향 반영

래미안 BI 변화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래미안 BI 변화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은 이번 개편 방향을 주거 상품과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입주민의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넥스트 홈(Next Home)'을 비롯해 조경 브랜드 '네이처 갤러리(Nature Gallery)', 입주민 서비스 브랜드 '헤스티아(Hestia)'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거 공간과 생활 서비스를 아우르는 '라이프 컬처 브랜드(Life Culture Brand)'로 래미안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리뉴얼은 래미안이 지난 26년간 쌓아온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주거 가치에 맞춰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통해 고객의 주거 경험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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