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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역대 최대 신계약 CSM 정조준…장기납 종신·건강보험 집중 [2026 생보사 하반기 경영전략]

기사입력 : 2026-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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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납 종신 판매 늘려 미래이익 기반 확대
건강보험 확대·채권 교체로 손익 변동성 관리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사진제공=NH농협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사진제공=NH농협생명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가 장기납 종신보험과 건강보장 상품을 중심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나선다. 농·축협에서는 지역 고객의 치매·간병 보장 수요를 공략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는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한다. 오는 9월에는 순환계질환으로 보장 범위를 넓힌 건강보험을 출시해 신계약 확대에 속도를 낸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상반기 신계약 CSM을 전년 동기보다 82.2% 늘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 기조를 유지한다. 판매 규모 자체보다 신계약 CSM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 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농·축협과 GA의 채널 특성에 맞춰 장기납 종신보험과 건강보장 상품을 중심으로 보장성 신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신계약 CSM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순환계질환 건강보험…농·축협·GA 맞춤 영업

농협생명은 오는 9월 ‘혈관튼튼NH건강보험’을 출시해 건강보장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순환계질환으로 보장 범위를 넓히고 진단 이후 치료 과정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다. 일반가입형과 간편가입형을 함께 운영해 고객의 건강 상태에 따른 선택 폭도 넓혔다.

농·축협에서는 지역 고객과의 폭넓은 접점을 활용한다. 치매·간병을 비롯한 다양한 보장 수요에 대응해 건강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GA에서는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장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 영업을 강화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축협은 지역 고객과의 폭넓은 접점을 활용해 치매·간병 등 다양한 보장 수요에 대응하고, GA는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장성상품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혈관튼튼NH건강보험’은 순환계질환으로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진단 이후 치료 과정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략은 상반기 신계약 CSM 성장을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농협생명의 상반기 신계약 CSM은 6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3304억원보다 2715억원(82.2%) 증가했다. 종신보험 판매구조를 단기납에서 장기납 중심으로 전환하고 건강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한 결과다.

6월 말 보유 CSM은 4조77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지난해 말보다 11.6% 증가했다. 장기납 종신보험이 신계약 CSM 증가를 주도했으며, 채널별로는 농·축협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간 가운데 GA의 기여가 상대적으로 컸다.

농협생명은 올해 20년납 구조의 ‘스텝업700NH종신보험’을 출시해 장기납 종신보험 상품군을 강화했다. 건강보장 부문에서는 ‘NH올원더풀기억안심치매보험’과 ‘NH올원더풀간병안심요양보험’을 잇달아 선보였다.

채권 교체·듀레이션 갭 관리…K-ICS 하락 땐 재보험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장단기 금리차 확대를 활용한 채권 교체매매로 보유이원을 높인다.

수익성이 낮은 채권을 매각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으로 교체해 보유자산의 운용수익률을 개선한다. 해외채권에는 100% 환헤지를 적용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관리한다.

자본건전성은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과 채권 포트폴리오 조정을 중심으로 관리한다. 부채 듀레이션을 고려해 자산운용 목표 듀레이션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채권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자본 변동성과 요구자본을 낮춘다.

농협생명은 업계 최상위권의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 비율은 392.76%(잠정)로 1분기 말보다 18.20%포인트 상승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비율도 같은 기간 211.03%에서 215.83%로 4.80%포인트 올랐다.

중장기적으로는 이익잉여금 적립을 통해 가용자본을 확대한다. 시장 변동으로 K-ICS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재보험 등 별도 대응책도 가동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동반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9% 줄었다. 보험금·사업비 예실차 축소와 금융당국의 계리감독 선진화 방안 적용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투자손익은 보험금융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95.3%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351억원으로 77.3% 감소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를 활용한 전략적인 채권 교체매매로 보유이원을 높이고 해외채권 100%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듀레이션 갭을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 이익잉여금을 적립해 자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 자료=NH농협생명이미지 확대보기
NH농협생명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 자료=NH농협생명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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