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우리카드는 연체율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다 NPL 비율도 유일하게 상승하며 건전성 부담이 이어졌다.
22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주요 카드 7개사(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의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카드사들의 총 연체채권비율은 평균 1.6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9%p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연체율이 크게 상승했던 카드사들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연체율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삼성·현대카드, 1% 안팎 연체율 유지…국민카드, 개선 폭 두드러져
금융감독원 기준 총 연체채권비율 기준 가장 안정적인 건전성을 보인 곳은 삼성카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연체율은 0.97%로 전년 동기 대비 0.1%p 개선됐다. 7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0%대 연체율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NPL 비율도 0.69%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낮아져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카드론 취급액을 4조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이는 등 대출자산 규모를 조절하는 동시에,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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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도 안정적인 건전성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연체채권비율은 1.05%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개선됐다. NPL비율도 0.73%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낮아지면, 삼성카드와 함께 NPL비율 0%대를 유지했다.
다만,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3조176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하며 손실흡수력을 강화한 모습이다.
상위권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카드의 건전성 지표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국민카드의 상반기 말 기준 총 연체채권비율은 1.53%로 전년 동기 대비 0.26%p 하락했다. NPL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28%p 낮아진 0.91%로 7개 카드사 중 가장 큰 개선 폭을 기록했다.
건전성 개선과 함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3936억원으로 전년 동기 4188억원 대비 6.0% 감소했다.
신한카드도 연체율과 NPL 비율이 동반 하락했다. 총 연체채권비율은 1.50%로 전년 동기 대비 0.25%p 개선됐으며, NPL 비율도 1.21%로 전년 동기 대비 0.12%p 낮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하나·롯데 연체율 개선…우리카드 NPL은 상승
중·하위권 카드사에서도 연체율 개선세가 이어졌다. 특히 하나카드는 지난해 2%가 넘었던 연체채권비율을 1%대로 끌어내렸다.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말 총 연체채권비율은 1.98%로 전년 동기 대비 0.27%p 하락해 7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개선 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NPL 비율도 1.55%에서 1.43%로 0.12%p 낮아졌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도 1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롯데카드는 여전히 2%대의 연체율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연체채권 율은 2.21%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낮아졌다.
특히 NPL 비율은 1.99%로 전년 동기 대비 0.38%p 하락해 카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역시 전년 동기 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해 7개 카드사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우리카드는 연체율과 NPL 비율이 엇갈렸다. 총 연체채권비율은 2.37%로 전년 동기 대비 0.23%p 하락했지만, 여전히 7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NPL 비율은 1.40%에서 전년 동기 대비 0.10%p 상승하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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