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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국책과제 참여

기사입력 : 2026-08-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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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우석)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냉각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국책 연구에 참여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연구사업의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수요자원화 △고효율 모듈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 기술 등 3개 분야의 현장 적용과 실증을 맡는다.

연구는 이온, 한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되며 3개 과제의 누적 사업 규모는 총 438억원이다.

◇ AI로 전력 사용량 예측…전기차 배터리 활용 V2G 실증

데이터센터 수요자원화는 AI를 활용해 서버 소비전력과 냉방 부하를 예측하고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력시스템과 설비 구성, 운영 조건 등을 검토해 에너지 피크 사용량을 10%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체 개발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EV에어스테이션'을 활용한 차량·전력망 간 양방향 충전(V2G) 기술도 실증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한 전력 공급 가능성을 검토한다.

고효율 모듈형 UPS 개발은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 없이 유지보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에서는 기존 90% 수준인 전력 변환 효율을 최대 97.5%까지 높이고 관련 장비의 국산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 고밀도 AI 서버 액체냉각 실증…13개 데이터센터 사업 수행

고밀도 AI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이기 위한 직접액체냉각 기술도 연구한다. 냉각용 액체를 열원에 직접 접촉시켜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기 냉각 방식보다 냉각에 사용하는 전력 에너지를 최대 90% 이상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까지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 13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설계·시공 중심의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력 관리와 냉각 등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국책과제는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설계·시공에서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고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양방향 충전 기술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인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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