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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같은 5%대 이익률, 다른 생존법…코오롱은 일감·KCC는 현금 지켰다

기사입력 : 2026-08-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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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사진 왼쪽)·KCC건설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사진 왼쪽)·KCC건설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과 KCC건설(대표이사 심광주)이 2분기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거뒀지만 사업 확대와 현금흐름에서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로 건설업종 66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은 -3.04%, 평균 잉여현금흐름(FCF)은 -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분기 영업이익 522억원, 영업이익률 5.37%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46% 늘어 업종 평균 증가율(5.83%)을 웃돌았다. 반면 FCF는 -417억원,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은 -0.97%로 수익성 개선에도 현금흐름 지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KCC건설은 2분기 영업이익 163억원, 영업이익률 4.99%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지만 FCF는 268억원,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은 5.31%로 현금흐름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 코오롱 원가율 개선·비주택 확대…상반기 9854억원 수주

코오롱글로벌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제공=THE COMPASS이미지 확대보기
코오롱글로벌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제공=THE COMPASS
코오롱글로벌의 수익성 개선은 건설부문의 원가율 하락과 비주택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건설부문은 2분기 매출 6081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7% 증가했고 건설 원가율은 87.7%로 1.9%포인트 낮아졌다.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연구시설, 삼성전자 ADC DP 증축공사, 평택1단지 방류수 저온저감시설 등 비주택 프로젝트가 매출에 반영됐다.

레저·자산관리(AM) 부문도 지난해 말 합병과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매출은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2%,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610.5%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비주택을 중심으로 9854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 공사 1265억원과 금호타이어 제조공장 399억원 등이 포함됐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원가 안정화, 비주택 사업 확대와 더불어 합병 후 레저 및 AM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균형 잡힌 사업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CC 2조6000억원대 계약…비정비사업 7곳 착공

KCC건설 수주실적 및 주요 수주 사업 현황(계약 규모 순). /자료=THE COMPASS이미지 확대보기
KCC건설 수주실적 및 주요 수주 사업 현황(계약 규모 순). /자료=THE COMPASS
KCC건설은 외형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올해 신규 계약을 이어가며 향후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KCC건설에 따르면 올해 공시한 주요 공사계약 10건의 계약금액은 총 2조605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8334억원의 약 1.4배다.

이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을 제외한 7건은 약 1조3085억원 규모다. 해당 사업장은 모두 착공해 공정률에 따라 매출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산성동1구역과 문현6구역, 문창동2구역 재개발 등 3건을 확보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2969억원이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2배를 웃돈다. 기존 수주잔고에 올해 신규 계약이 더해진 만큼 향후 공정 진행에 따라 확보한 일감의 매출 반영도 이어질 전망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 대비 계획된 수준의 수주 실적을 확보하며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견조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우량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두 회사 모두 공정 진행과 함께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공사대금 회수가 이어지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KCC건설도 올해 확보한 신규 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기반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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