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쿠팡Inc.가 5일(한국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1501.89원)을 적용하면 13조3007억 원 규모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매출 성장과 달리 이익 면에선 부진했다. 올해 2분기 쿠팡Inc.의 영업손실은 5억5600만 달러(약 8351억 원)로 전년 동기 1억4900만 달러(약 2093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 2억4200만 달러(약 3545억 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이번 2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에는 약 4억1000만 달러(약 6158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반영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6월 부과한 과징금이다. 앞서 쿠팡Inc.는 “추산된 과징금 약 4억1000만 달러를 2분기 판매관리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쿠팡Inc.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7억9800만 달러(약 1조1895억 원), 순손실은 8억3600만 달러(약 1조2457억 원)로 각각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관련기사
적자 규모 ‘역대급’이지만 와우회원은 돌아왔다
상반기 1조2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지만 고객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김범석닫기
김범석기사 모아보기 쿠팡Inc 의장은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 사고 이후 영향을 받았던 고객 지출의 대부분이 이미 회복됐으며 현재는 사고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와우회원 수는 개인정보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별도 지표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활성고객 수는 2470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 전분기보다 80만 명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1인당 매출액은 45만2060원(301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43만1340원(307달러)보다 감소했지만,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5% 성장했다.
김 의장은 “지출이 감소한 고객은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고객은 돌아와 이전과 같은 소비 수준을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을 제외하면 고객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이 8%였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률 격차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고객들의 공백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현상이 나타났지만, 복귀 고객과 신규 고객 유입에 힘입어 와우회원은 사고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으로 돌아온 이른바 ‘돌팡’ 고객이 늘어나며 개인정보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컨퍼런스콜에서 “복귀 고객, 신규 고객 유입에 힘입어 추세가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김 의장은 “몇 달간 이탈해 다른 곳에 정착했던 고객들이 쿠팡에 복귀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 재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 넘어 산…세무 불복에 물류센터 화재 손실 변수
고객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개인정보 관련 과징금에 이어 국세청이 예고한 약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과세 그리고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이 향후 실적의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쿠팡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약 3000억 원 규모의 과세 예고 통지를 받았고, 이에 회사는 불복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국세청은 지난 6월 2021~2025년 과세연도와 관련해 한국 자회사들의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에 대한 세무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통지했다”고 언급했다.
국세청이 요구한 추가 납부세액은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2억800만 달러(약 3000억 원)다. 쿠팡은 “국세청이 예고한 과세 처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가능한 행정적 구제 절차와 함께 필요한 경우 사법 소송을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관련 세무 리스크에 대비해 충당금은 이미 반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의 과세 예고 금액 전액이 향후 실적에 추가 비용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손실은 올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쿠팡은 “인천에 위치한 임차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해당 시설과 임차 시설물, 설비 및 재고자산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현재 손실 규모를 평가 중이어서 재무적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관련 손실은 올해 3분기부터 인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추산한 화재 발생 전 해당 시설의 자체 보유 재고와 고정자산 장부가액, 판매자 재고에 대한 지급 의무 등을 합친 금액은 약 2억4600만 달러(약 3500억 원)다. 다만 이는 화재로 인한 최종 손실액이 아니라 사고 발생 전 관련 자산과 지급 의무를 합산한 금액이다.
쿠팡은 재산 및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상태로, 향후 청구 가능한 보험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험금 회수 규모에 따라 실제 손실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쿠팡 측은 “화재와 관련해 현재 파악되지 않았거나 아직 수량화할 수 없는 추가 부채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설 파손과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복구 비용, 규제당국의 벌금, 소송 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서초구 '반포자이' 25평, 7.3억 오른 37.3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061908193804321e41d7fc6c2183101242202.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