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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4427억원…수주잔고 첫 100조원 돌파

기사입력 : 2026-07-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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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이 올해 상반기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과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수주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서며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원전과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미래 성장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31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3조1236억원, 영업이익 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과 적정 수익 중심 프로젝트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의 55.3%를 달성했다.

◇ 해외 프로젝트 중심 수주 확대…창사 첫 수주잔고 100조원

상반기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4%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사업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수주 증가를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103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약 3.8년치 일감을 확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 재무건전성 강화…원전·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사업 확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864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9.6%p 감소한 155.2%, 유동비율은 0.3%p 증가한 148.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보유 자산의 실질 가치를 반영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전략 상품과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미래 성장 전략인 'H-Road'를 기반으로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국내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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