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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넘어 미식으로…현대百, 자체 카페 ‘틸화이트’ 2호점 오픈

기사입력 : 2026-06-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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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본점에 틸화이트 2호점 오픈
연내 무역센터점, 판교점에 추가 오픈

현대백화점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 2호점./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백화점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 2호점./사진제공=현대백화점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백화점이 자체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Till White)’를 앞세워 프리미엄 식음료(F&B)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려는 백화점 업계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 압구정본점 4층에 틸화이트 2호점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틸화이트는 현대백화점이 자체 기획 및 개발한 F&B(식음료) 카페 브랜드로, 백화점 업계 첫 사례다.

지난해 8월 더현대 서울에 선보인 1호점은 시그니처 식빵과 시즌 한정 메뉴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2호점은 압구정본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반영해 ‘미식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매장 외벽을 최소화한 오픈형 아일랜드 구조를 적용해 고객들이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카페를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백화점은 2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도 선보인다. 국내 1세대 스탠딩 에스프레소 바로 알려진 리사르 커피와 협업한 신메뉴 10종을 비롯해 디저트 전문 기업 도레컴퍼니와 함께 개발한 베이커리 메뉴를 새롭게 출시한다.

대표 메뉴인 ‘틸 플레이트’는 아몬드 에스프레소와 카다멈 라떼, 오렌지 그라니따 등을 함께 구성한 세트 메뉴다. 기존 인기 메뉴인 우유 식빵과 밤 식빵 외에도 올리브와 통밀을 활용한 신규 식빵 2종과 토스트 메뉴도 2호점에서 처음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식음료 콘텐츠를 단순 부대시설이 아닌 핵심 고객 경험 요소로 활용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통해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통·패션 기업들의 F&B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틸화이트를 점포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안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도 추가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회사인 한섬도 지난 2024년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KITH)’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뉴욕 현지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아메리칸 브런치 레스토랑 ‘사델스’(Sadelle’s)와 시리얼 아이스크림 바(bar) ‘키스 트리츠(Kith Treats) 등을 함께 구성한 플래그십 매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점포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메뉴와 공간, 협업 콘텐츠를 차별화해 틸화이트를 현대백화점의 대표 콘텐츠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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