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14일 네 번째 단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MBK의 인수 당시 142개였던 홈플러스 점포는 지난해 3월 4일 기업회생 개시 이후 67개만 남았다. 노조는 "납품업체들은 공급을 중단했고, 물건 없는 매장은 텅 빌 정도로 현장 상황은 더욱 참혹하다"며 "MBK는 투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 멀쩡한 기업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홈플러스 사태 악화 배경으로 “MBK의 무책임한 회생 운영”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MBK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과 신규 자금조달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시장에서 3000억 원 안팎으로 거론되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결국 1200억 원 수준에 매각됐고 MBK가 부담하겠다고 한 자금도 필요한 유동성에 크게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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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기습 휴점은 사실상 청산 시나리오라는 비판까지 나온다”며 “MBK가 홈플러스 핵심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며 사업기반 자체를 해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MBK는 기업 정상화보다투자금 회수와 손실 최소화에만 몰두했고, 책임있는 투자와 자구노력 대신 자산매각과 구조조정만 반복했다”며 “그 피해는 노동자와 입점업체, 협력업체에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거나 회생시키는 경영이 아니라 자산과 현금을 끝까지 짜내고 사회적 비용만 남기는 전형적인 사모펀드식 약탈적 경영”이라며 “결국 이러한 운영이 입점업체와 협력업체의 영업기반을 흔들고 노동자들을 네 번째 단식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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