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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얼라인파트너스 표대결…주주제안 사외이사 안건 방어 [2026 금융사 주총]

기사입력 : 2026-03-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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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추천 후보 최흥범 부결·민수아 의결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위한 정관 변경 부결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20일 DB금융센터 지하2층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안건 결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20일 DB금융센터 지하2층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안건 결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최흥범 후보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면서 DB손보가 얼라인파트너스 제안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입성을 방어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늘(20일) 서울시 강남구 DB금융센터 지하2층에서 열린 DB손해보험 주주총회에서 이현승닫기이현승기사 모아보기, 김소희, 민수아, 최흥범 4명의 후보 중 DB손해보험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현승 후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최흥범 후보가 가장 높은 표를 받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19조 및 회사 정관 제25조 및 제36조에 의거해 의결정족수 충족 후보자가 2인 초과일 경우, 다득표순으로 선임한다는 규정에 따라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이현승, 민수아 후보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의 건 안건은 부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분의 2,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민수아 반대·이현승 찬성…주주 간 사외이사 후보 의견 팽팽

이날 얼라인파트너스와 DB손보 간 표대결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안건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DB손보 추천 2명, 얼라인파트너스 추천 2명 후보 중 DB손보가 추천한 이현승 후보,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민수아 후보가 선임되면서 DB손보는 2명 사외이사 이사회 입성 방어에는 성공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안 사외이사 후보 민수아, 최흥범 후보 이사회 입성 여부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만큼, 주주들 간 의견도 팽팽하게 갈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서한을 통해 DB손보가 추천한 이현승 사외이사 후보, 김소희 사외이사 후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두 후보 대신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최흥범 전 삼정KPMG 디지털본부 파트너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사외이사 후보 안건 표결에 앞서, 사외이사 후보분들도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회사에서 추천하신 독립이사(사외이사) 후보님들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경쟁 상황이기에 더 났다고 보고 하는 것”이라며 “회사 측 후보분이 선정되시더라도 다음 주주총회에는 이사님들이 오시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주주제안 후보 중 한 분이라도 이사로 선임된다면, 회사에 보내는 엄중한 시그널이라고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대표는 민수아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자산운용 전문가로서, 투자자 주주를 대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추천한 민수아후보는 지난 28년 간 기관 투자자로 활동ㅎ라며상장주식에 대한직접 투자 경력을 오랜 기간 쌓아온 자산운용 전문가”라며 “DB손해보험을 포함한 다수 보험사에도 오랜 기간 투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기관 투자자 주주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민수아 후보 추천 배경과 함께 DB손보 목표 주주환원율이 동종사 대비 낮아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연결 기준 주주환원율 50%는 다른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미 달성하거나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수치로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연결 기준 61.7%, 삼성화재는 50% 목표치를 몇 년 내에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라며 “DB손보는 킥스 비율도 217.9%로 상당히 높은 수치지만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은 25.7%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주주환원율포함한 현행밸류플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서한에서 제안한 킥스 비율 구간 별 요구자본 성장률 관리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대표는 “저희는 건전성을 해치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킥스 비율 구간 별 요구자본 성장률 관리 정책, 킥스비율 떨어지면 요구자본 성장률을 줄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자본비율이 높을 때는 성장하시고, 자본비율이 낮을 때는 통제를 하는 등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음녀 된다. 은행에서 해봤는데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흥범 후보에 대해서는 DB손보가 DB Inc에서 받는 IT 시스템 유지 보수가 적정한지 감시할 수 있는 후보자이기에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대표는 “DB손보는현재 DB Inc를 통해 IT 시스템을 유지, 보수를 제공받고 있다”라며 “IT와 보험 양쪽 분야에 전문성이 없는 감사위원은 거래 적정성을 온전히 파악하고 제대로 질문하기는 쉽지 않기에 그런 맥락에서 IT전문가가 감사위원을 맡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창환 대표 발표 이후, 주주들은 안건에 대한 질문과 의견을 개진했다.

한 주주는 DB손보에 김소희, 이현승 사외이사 후보 추천 사유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종표 DB손보 대표는 “DB손보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안정성 확보, 안정적 주주환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배분과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회계, 재무 역량을 보유한 보험 경력자가 감사위원 선임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사는 포테그라 성공적인 인수 합병을 위해 글로벌 회계 관련 경험과 역량을 갖춘 감사위원 후보를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겸비한 김소희 후보자를 추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주주총회 참석한 한 주주는 민수아 후보가 자산운용사에서 추천한 후보인 만큼, 투자 이익 회수 관점에서만 업무를 수행할 거 같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주주는 “민수아 후보는 자산운용사(얼라인파트너스)에서 추천한 후보시기에 자산운용사 관점에서 투자 이익을 회수하기 위한 관점에서 업무를 보신다면 오히려 전체 다수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것 아닐지 의문이 있다”라며 “민수하 후보님이 훌륭한 업적을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인건 명백하게드러나지만 특화된 영역에서 경력을 쌓으셨기에, 그런 부분이 보험업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감사 업무를 하실 수 있을지 의문이기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주주 참석에 주주총회 2시간 지연…정종표 DB손보 대표 "지속 소통하겠다"

이날 DB손보 주주총회는 200명 이상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주주총회 좌석에는 좌석 12석 가량이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들 좌석으로 표시돼있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8시50분 가량 주주총회장에 입장했다. 주주총회 시작 전 DB손보 담당 임원이 이창환 대표에 다가가 인사를 하기도 했다.

8시부터 주주확인을 진행했지만 총회 개회 시작인 9시 이후에도 주주들이 계속 오면서 9시 시작 예정이던 주주총회는 2시간이 늦은 11시 4분에 개회했다.

주주총회 개회 전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기자와 만나 “DB손보에 주주서한으로 보낸 내용에 대해서는 주주총회에 최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라며 “어려운 경우에는 5월 7일까지 회신해달라고 했으며, DB손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종표 DB손보 대표도 기자와 만나 “창립 이래 주주총회는 처음 겪어본다”라며 “얼라인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창환 대표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외에도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 운영 의사 수용 여부를 질의했다.

이 대표는 “IT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사회에도 IT전문가가 필요하며, 회사에 도움이 되는 주주제안 후보라면 내년 주주총회 부터 이사회 후보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이사 후보 풀 넓히고 그 중 가장 적합한 후보 선임할 수 있도록 권고한 독립이사(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수용 용의가 있는지”라고 말했다.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 수용 용의와 관련 정종표 대표는 관련 내용 협조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표 대표는 “제안해주신 주주 후보 관련한 내용을 협조해서 잘 만들어가겠다”라며 “IT, 디지털 관련 제안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추후 잘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적한 낮은 주주환원율 목표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성을 고려해 현행 목표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중장기 주주환원 관련해 회사는 2028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 39%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라며 “여러가지 제도 변화로 현재 제시하고 있는 35% 수준 환원율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단순 이익 많다고 배당 늘리는게 효과적이지 않고 예기치 않은 위험에 대비해 자본금 킥스비율 안정적 관리하는데 주주 계약자 위하는 진정한 밸류업”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공시와 관련해서는 포테그라 인수 이후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종표 대표는 “회사는 상반기 포테그라 인수 이후 연결 기준 공시를 재공시 하겠다고 주주와 소통한 바 있다”라며 “향후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밸류업 정책을 공시할 예정에 있다고 공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주주총회 후 퇴장하며 이창환 대표에 인사를 건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총회 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출석주식수 61.3%가 나온건 찬성 표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 것”이라며 “5월 7일에 답변을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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