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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략 고삐’ 넥슨, 회장직 신설…엠바크스튜디오 CEO '패트릭 쇠더룬드' 선임

기사입력 : 2026-02-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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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사회 통해 회장직 신설 및 선임 등 결의
넥슨 ‘아크 레이더스’로 서구권 공략 숙원 풀어
패트릭 쇠더룬드, 아크 레이더스 개발 이끌어
이정헌 대표 CEO 및 이사회 의장직 유지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신임 회장. /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신임 회장. / 사진=넥슨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이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게임 전문가이자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의 CEO 패트릭 쇠더룬드를 선임했다.

패트릭 쇠더룬드 신임 회장은 넥슨 그룹 차원의 장기 전략 방향성과 차세대 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전략적 자문 및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본사) 대표는 기존과 동일하게 전사 경영, 전략 실행, 사업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총괄 역할을 담당한다.

넥슨 일본법인은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패트릭 쇠더룬드를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해당 인사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회장직 선설에 대해 “당사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 국면에서 글로벌 성공 경험과 폭넓은 산업 네트워크를 갖춘 리더십을 보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장기 비전 수립과 전략 실행력을 동시에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회장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이상 게임 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이다. 현재 넥슨이 2018년 인수한 해외 계열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창업자이자 CEO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엠바크 스튜디오 설립 이전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Worldwide Studios EVP(총괄 부사장) 직을 역임했으며, 그에 앞서 Digital Illusions CE(DICE)의 CEO로도 재직했다. DICE가 2006년 EA에 인수되기 전까지 ‘배틀필드’, ‘미러스 엣지’ 등 다수의 성공적인 게임 프랜차이즈를 개발한 바 있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이 설립한 엠바크 스튜디오는 글로벌 흥행작이자 넥슨의 서구권 숙원을 풀어준 ‘아크 레이더스’의 개발사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엠바크 스튜디오의 CEO직을 계속 유지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14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 96만 명, 이용자 평가 33만 2천 여개 중 87% 긍정으로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아크 레이더스는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스팀 어워드(Steam Award)’에 이어 이달 열린 ‘D.I.C.E. 어워드’까지 석권하며 출시 100여 일 만에 글로벌 게임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넥슨 해외 개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 /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 해외 개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 / 사진=넥슨
이미 2018년 넥슨 이사회에 합류한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향후 넥슨의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 등 광범위한 분야를 총괄하며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 구조 안에서 이정헌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이 설정한 전략적 방향을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넥슨 관계자는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는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통해 전략과 실행의 균형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정헌 대표는 계속해서 이사회 의장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재능 넘치는 인재,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두터운 이용자 커뮤니티 그리고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와 이정헌 대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이루었으며, 즉시 과업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저는 넥슨의 혁신이라는 목표에 완벽히 뜻을 함께 하고 있다”며 “쇠더룬드 회장은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낸 검증된 리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쇠더룬드 회장의 역량과 경험이야말로 지금 넥슨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헌 대표이사와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오는 3월 31일 개최되는 Capital Market Briefing(CMB)을 통해 넥슨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CMB는 넥슨이 도쿄 현지에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 전략 공유회다. 앞서 지난 2024년 이정헌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CMB를 통해 넥슨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IP 종적 확장과 횡적 확장’ 비전을 최초로 소개하고 연매출 7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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