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차량 라인업 확대 선언에도 철수설의 주요 원인 신규 차량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오히려 한국GM이 글로벌 ‘생산 거점’보다 ‘연구 거점’ 역할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CEO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 등 주요 리더십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국회의원 등 정부·국회 관계자를 비롯해 쉐보레(Chevrolet)·캐딜락(Cadillac) 판매 네트워크 및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대표와 GM 한국사업장 협신회 회장,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이사회 및 임직원 대표 등 내·외부 핵심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한국GM 철수설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진행된 만큼 관심이 쏠렸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2028년까지 국내 사업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약 8100억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올해 미국 관세 영향, 주요 자산 매각에 내수 판매 부진까지 이어지며 2028년 이후 GM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먼저 한국GM은 최근 강해지는 철수설을 의식한 듯 한국 시장에 대한 GM내 한국의 전략적 역할을 재확인시켰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앞으로도 차량 디자인과 엔지니어링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 주기 역량을 한국에서 더욱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 고객을 위한 첨단 주행 기술을 도입하며 한국 자동차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한국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내수 시장 반등을 위해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 외 GM의 핵심 프리미엄 브랜드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하고 차량 라인업을 확대한다. GM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중미 지역 이외 지역에서 4개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다만 이러한 한국GM 경영진들의 발표에도 업계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실제 한국GM에 GMC와 뷰익 등 신규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지만,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에서 수입한다.
이미 부평에서 생산 중인 기존 수출 전용 모델 뷰익 국내 출시로 생산량 확대만 노린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부평 공장은 2024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 이후 사실상 2년째 신규 차종 생산 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노조와 대립각을 세웠던 내년 국내 직영점 매각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앞서 한국GM은 국내 9개 직영점을 내년 중 매각하고 협력사 등 외주 업체 중심 판매, 서비스 생태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GM의 한국 철수를 위한 준비 수순이라고 반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아울러 한국GM의 향후 비전도 생산 거점 역할보단 연구 거점 전환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컨퍼런스가 열린 청라 주행시험장 내에 새롭게 구축한 버추얼 엔지니어링 랩도 한국GM과 별도로 운영 중인 연구개발센터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가 추진한 프로젝트다.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GM 글로벌 사업장 중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GM 테크니컬 코라아는 한국GM과 별도 법인인 만큼 한국GM 철수와는 무관하게 계속해서 한국 시장에서 운영될 수 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GM의 미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규 버추얼 센터를 포함한 청라 주행시험장의 리노베이션은 가상–실물 통합 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며 “이 같은 변화는 GM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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