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서유석기사 모아보기 현 금투협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섰고, 황성엽닫기
황성엽기사 모아보기 현 신영증권 대표이사와 이현승닫기
이현승기사 모아보기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일찍이 출사표를 냈다.리더십 연속성 강조한 서유석…대관 능력 강점
19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17일 금투협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사표는 역대 금투협회장 중 첫 연임 도전이다. 서 회장은 출마의 변에서 "새 정부의 강력한 마켓 프렌들리 정책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전례 없는 변화를 맞고 있고, 향후 몇 년이 한국 자본시장 역사에 정말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골든타임 때 필요한 것은 리더십의 교체가 아니라 책임감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리더십의 연속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 중 하나가 대관 능력"이라며 3년 간 정부, 국회, 유관기관 등과의 관계 형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서 회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해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1월부터 제6대 금투협회장을 맡고 있다.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최초 금투협회장이다.
서 회장은 금투협과 25개 운용사의 '디딤펀드' 공동 출시를 이끌어 연금 투자자 선택을 넓혔다는 평을 받는다. 공모펀드 상장 클래스 거래,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개인 및 기업 고객 대상 일반환전 업무 인가 획득 등에도 힘을 보탰다.
'38년 증권맨' 신뢰 쌓은 황성엽…현직 CEO 이점
지난 9월 금투협회장 출사표를 낸 황성엽 현 신영증권 대표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서 38년동안 일한 '원클럽 증권맨'이다. 황 대표는 지난 9월 출마의 변에서 "신영증권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철학을 지키며 묵묵히 성장해왔고, 저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온 사람"이라며 "지금 이 시점에 다양한 회원사의 목소리를 담고 조율할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적절한 위험관리를 전제로 한도 차등화를 통한 중소형사 발행어음 사업 인가, 금투협과 금융당국 간 상시 정책협의체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민관(民官) 경험' 이현승…공약 구체성 부각
지난 10월에 출사표를 낸 이현승 전 SK증권·KB운용 대표는 민관(民官)을 모두 경험한 경력이 부각된다.이 전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를 모두 역임했다.
시장과 정부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간극을 메우는 가교(架橋) 역할에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 출마의 변에서 "'맞춤형 소통'을 통해 회원사의 니즈와 고충을 파악하고, '즉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국과 회원사의 중간 플랫폼인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가칭)' 설립, 모험자본의 자금조달, 투자, 회수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life cycle) 종합 설계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다. 서 회장, 황 대표, 이 전 대표 등 총 3명 접수가 확인됐다.
후추위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12월 초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을 압축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8~19일께 최종후보자 대상으로 열리는 총회에서 정회원사(증권, 자산운용, 신탁, 선물) 투표를 통해 제7대 금투협회장이 선출된다. 임기는 3년(2026년 1월 1일~ 2028년 12월 31일)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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