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다만 결제단말기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KICC가 최근 토스플레이스 및 자회사 '아이샵케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결과가 향후 실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VAN·PG 중심 안정적 성장 지속세
이미지 확대보기사업부문별 매출액 추이를 보면 금융 VAN 부문 매출(6098억원)이 전체 매출(6154억원)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 VAN 중 VAN, PG, TRS, AOS 부문 매출은 591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6.2%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5684억원)보다 4.11% 늘어난 수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5.3%에서 96.2%로 확대됐다.
카드사 승인중계와 카드전표 매입 업무를 하는 VAN과 PG를 사업이 꾸준히 성장한 데 더해 최근 내국세환급서비스(TRS)와 알리페이 바코드 결제 서비스(AOS)의 성장세가 매출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TRS는 외국인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 서비스로, 해외 방문객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AOS는 알리페이 등 중국인 전용 바코드 간편결제서비스로, 국내 면세점·숙박·유통 매장에서 이용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기반 영업관리 서비스 '모바일이지샵(Mobile EasyShop)' ▲스마트폰 결제서비스 '이지체크모바일(EasyCheck Mobile)' ▲SK텔레콤 CDMA망을 활용한 무선결제 '이지에어(EasyAir)' ▲태블릿 POS시스템 '이지체크태블릿(EasyCheck Tablet)' 등 경쟁사에는 없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동기(368억원)대비 6.52%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이 -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6000만원)대비 손실로 전환했고 금융수익이 42억원으로 작년 3분기(214억원)보다 80% 줄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412억원에서 319억원으로 22.57% 감소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결제단말기 매출 감소세…토스 특허권 침해 소송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이같은 결제단말기 매출 감소는 토스플레이스의 단말기 영업 공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후발주자인 토스플레이스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말기 한 대당 판매가격이 25만원 수준인 반면, 토스 단말기는 10만원대에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창업이나 교체 시 비용 부담이 적은 단말기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특히 토스는 VAN 대리점 역할을 하는 자회사 아이샵케어를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밴사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영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KICC의 단말기 납품 기회가 줄어들고, 매출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KICC가 아이샵케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 가처분 신청은 향후 실적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해당 소송은 KICC가 보유한 ▲IC(Integrated Circuit)칩 카드 전환 과정의 정전기 방지 기술 ▲카드정보 암호화 기술 등 핵심 결제단말기 특허 2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KICC는 두 회사가 이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를 생산·판매 중이라며, 법원을 통해 관련 제품의 유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에서 KICC가 승소할 경우 토스 단말기의 유통 제한 등으로 시장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패소 시에는 토스의 단말기 확산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어, 단말기 매출 회복이 한층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KICC가 제기한 이번 소송은 단순한 권리 보호를 넘어, 토스 단말기 확산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전략적 방어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KICC는 이번 소송 결과와 더불어 자체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단말기 부문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ICC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의 결제 인프라 특허기술이 침해당해, 이와 관련해 비바리퍼블리카의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와 아이샵케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특허 기술 권리를 보호하고 손해 확대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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