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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올해 3분기 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순이익 기준 리딩뱅크를 탈환했다.총기업여신 성장률이 총가계대출 증가율을 뛰어넘으며 생산적 금융에 한 걸음 다가갔고, ROE와 ROA 모두 상승했다.
중기대출 4%대 성장에 이자이익·NIM 개선
31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총기업여신 규모는 19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15%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4.26% 성장해 150조원에 육박하며 전체 기업대출 증가를 견인했고, 대기업대출도 3.76% 증가한 4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3.35%를 기록한 가계대출 성장률을 기업대출 증가율이 넘어섰다는 것이다.
부동산에서 기업으로, 자본시장으로 금융자산의 흐름을 바꾸고자 하는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기조와 일치하는 성과다.
다만 소호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금융을 강조하고 있으나, KB금융의 3분기 소호대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0.1%, 작년 말과 비교해도 1.2% 늘어난 수준이어서 항후 CSS 고도화와 정책금융 확대 등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되찾은 리딩금융 왕좌···ROE·영업이익 모두 성장
기업여신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순이자이익은 작년 3분기에 비해 3.1% 증가했고, NIM도 1.74%로 0.03%p 상승했다.
전체 원화에수금 증가폭을 조절하고, 유동성예금을 늘려 이자비용을 줄인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작년 3분기 6.34%였던 총원화예수금 증가율은 올해 4.86%로 줄었고, 유동성예금 성장률은 같은 기간 2.33%에서 9.53%로 대폭 상승했다. 반면 저축성예금의 성장세는 작년 3분기 11.7%에서 올해 1%대로 크게 둔화됐다.
이는 순이익 상승으로 이어져 3분기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무려 28.5% 증가한 3조 3645억원을 기록, 리딩금융 왕좌를 되찾았다. 영업이익도 1.5% 늘며 4조 5000억원대로 올라섰고, 실질적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밸류업 수익성 지표인 ROE의 경우 2.13%p 상승해 11.73%까지 올랐고, ROA 역시 0.78%로 0.16%p 성장했다.
CIR은 AI·디지털 관련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하며 38.5%로 관리,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수료이익 역시 증시 활황으로 3.8% 증가, 2023년 3분기 수준인 8665억원으로 개선됐다.
NPL비율 개선·CET1비율 상승···건전성·자본적정성 '선방'
대출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은 건전성 부문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NPL비율은 작년보다 0.02%p 개선된 0.35%를 기록했고, CCR 성장세도 작년 0.07%p에서 올해는 0.05%p 수준으로 둔화됐다.
CSS 고도화와 충당금 해소 덕분이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NPL커버리지비율과 연체율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올해 3분기 5.4%p 감소하며 175% 아래로 떨어졌고, 연체율은 0.06%p 증가해 0.18%로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안정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미국 상호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꾸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RWA 성장률이 6%를 초과했음에도 안정적으로 유지, CET1비율이 전년도보다 0.14%p 상승한 15.49%를 기록했다. BIS비율의 경우 소폭 하락했지만 17.93%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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