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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월)

‘연속 흑자’ 카카오페이증권…‘테크핀 메기’ 넘어 성장 가도

기사입력 : 2025-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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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로 성장동력 가속화…고객 유입 지속
ISA 출시·공휴일 배당금 지급…투자 편의성 강화

‘연속 흑자’ 카카오페이증권…‘테크핀 메기’ 넘어 성장 가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순항 중이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액이 빠르게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상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휴일과 토요일에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투자 편의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하지만, 같은 테크핀(IT+금융) 증권사인 토스증권의 경우 성장세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실적 격차를 좁히는 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해외 주식 수익 확대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이 3개 분기 연속 영업 부문에서 흑자(매출-비용)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4분기에 영업 흑자 규모가 7억 원, 올해 1분기에는 36억 원, 2분기에는 5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영업이익만 88억 원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 국내 증권사 중 9위(244억 원)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연간 기준 52억 원으로 11위, 2024년 연간 기준 213억 원으로 10위로 순위도 착실하게 높여왔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 종합증권사 시버트(Siebert Financial)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의지를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매 분기 꾸준히 액티브(Active)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중이 늘면서 거래 대금이 증가하고 있고, 환전수수료와 신용공여에 따른 수익도 함께 늘어 재무적 성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중심 서비스 강화…연내 ISA 출시 목표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2월에 설립된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자회사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와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목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연내 ISA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ISA는 주식, 채권, 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절세 혜택도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최초로 ‘공휴일 배당금 지급’과 ‘토요일 배당금 지급’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배당금 수령 지연에 따른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배당 재투자와 현금흐름 관리를 보다 유연하게 하기 위해 내부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전산 장애 숙제…토스증권과 격차 좁히나
주식 거래 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오류와 같은 내부 시스템 장애 문제는 개선할 점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2년 MTS 출시 이후 몇 차례 시스템 장애가 있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 10월 7일과 9일에는 30여 분간 내부 시스템 장애로 미국 주식 거래 주문이 지연됐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주로 같은 테크핀 증권사인 토스증권과 함께 거론된다. 두 증권사 간 성과 면에서의 격차는 다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리테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은 상반기 누적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 74억 원 차이로 간격을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토스증권을 추격할 수 있을지 하반기 테크핀 증권사 간 경쟁도 주목된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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