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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월)

함영주號 하나금융, NIM·CET1 안정적 방어로 견고한 3위 [금융지주 3위 전선 요동]

기사입력 : 2025-10-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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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 1조750억원 전망
이자·비이자이익 증가 속 수익성 견조

함영주號 하나금융, NIM·CET1 안정적 방어로 견고한 3위 [금융지주 3위 전선 요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금융지주 ‘부동의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순이자마진(NIM) 방어와 보통주자본(CET1)비율 유지, 주주환원 확대 기조 등이 실적 선방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3분기 순익 1조750억 전망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1조75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1566억 원) 대비 7.06%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935억 원으로 전년(1조3314억 원)보다 4.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자이익은 2조2660억 원으로 전년(2조1958억원) 대비 3.2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비이자이익도 5590억 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4.88%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 증가와 전년 동기 외환환산이익 560억 원 발생 대비 이번 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손실 360억 원 가정에도 자회사 이익 회복 및 양호한 금융시장을 감안해 비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NIM 방어·대출 성장세 유지
특히 시장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하나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며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대출 성장 조절과 이익 구조 다변화 전략을 병행해 연간 NIM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금융시장과 자회사 실적 일부 회복 등으로 비이자이익의 계절적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징금 부가 등 일회성 요인이 없다면 연체율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경상적 대손비용도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3분기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2.1% 성장하고 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누계 대출성장은 4.7%로 충분한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기업대출이 6.6% 성장하며 시중금리 하락 대비 양호한 NIM이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CET1 13.2%로 안정적 방어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CET1은 13.20%로 예상돼 전년 동기(13.17%) 대비 0.03%p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나금융은 CET1을 13.0~13.5%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비이자이익 성장에 기저효과 작용 가능성과 3분기까지 충분히 확보한 대출 성장을 감안할 때 13% 이상의 CET1 관리 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주주환원율 45% 상향 가능성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율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45%로 상향 전망된다”며 “지배주주순이익 4.1조 원, 배당총액 1.0조 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532억 원 확정 외 추가 1500억 원을 가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를 포함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단계적 상향할 계획이다.

비은행 강화로 수익 다각화
하나금융의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9.89%로, 전년 동기(10.62%) 대비 0.73%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앞서 하나금융이 제시한 ‘ROE 10% 이상 유지’ 목표치에는 방어 가능한 수준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과 경영진 KPI 조정을 통해 RoRWA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OE 10% 달성을 위해서는 비은행 자회사의 수익성 제고가 필수인 상황이다. 비은행 부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시니어·외국인·소호(SOHO)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을 선점해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금융 역량 고도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생산적금융에서도 선도 행보
하나금융은 생산적금융 분야에서도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룹은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하고, 생산적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목표로 2030년까지 5년간 100조 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전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는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확대 ▲포용금융 실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디지털금융 주도 ▲전 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전사적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금융권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생산적·소비자중심·신뢰금융’ 등 3대 금융 대전환을 이행하기 위해 총 84조 원 규모의 생산적금융과 16조 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방안을 구체화했다.

생산적금융 84조 원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약 13%에 해당하는 10조원을 선제 지원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한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지원을 위해 ▲모험자본 공급 2조 원 ▲민간펀드 결성 기여 6조 원 ▲첨단산업 투자 1.7조 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0.3조 원 등 총 10조 원 규모의 그룹 자체 투자자금도 별도 조성한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하나금융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왔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그룹의 대전환을 만들고 금융이 필요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 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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