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BNH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승화 사내이사, 윤 부회장을 추가로 대표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제체로 전환됐다.
윤 부회장은 콜마BNH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윤 부회장은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내년 3월 정기 이사회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이 기간 동안 이 대표이사와 윤여원 대표이사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그룹 차원의 전략적 방향성과 시너지를 강화해 콜마BNH 지속성장 기반을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여원 대표이사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 윤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영 의사결정 등 경영 전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이사와 윤 대표 2인 체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이를 뒤집고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결정으로 윤여원 대표이사는 사실상 경영에서 배제됐다.
앞서 윤 부회장은 윤 대표가 이끄는 콜마BNH 실적 악화를 지적하며 본인과 이 대표의 경영 참여 의지를 밝혔다. 윤 대표는 이를 부당한 경영간섭이라고 주장해왔다. 콜마BNH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2020년 956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239억 원으로 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7.8%에서 5.1% 감소해 실적이 악화했다.
이에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 부회장과 이 대표가 콜마BNH 사내이사로 진입하며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다. 윤 부회장은 지주사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콜마홀딩스는 콜마BNH 지분 44.63%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윤 부회장의 의사가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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