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안건축은 18일 워커힐아파트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기획하고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워커힐아파트는 한강과 아차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살려 거실에서 파노라마 뷰를 제공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조망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로 설계됐다. 워커힐아파트 재건축 마스터플랜은 기존 가구가 모두 56~77평형 이상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 가구를 ‘단독주택형 아파트’로 설계했다. 모든 가구는 맞통풍 구조와 3면 개방형 거실·식당을 갖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거실에서는 한강과 아차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중앙 정원을 중심으로 9개 동을 배치했고 최대 220m의 동 간격을 확보해 탁월한 개방감과 채광, 조망을 실현했다. 이 가운데 2개 동에는 일반분양 33평형 가구가 들어서고, 나머지 조합원 거주동은 대형 및 초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각 가구에는 전용 진입 정원과 전용 홀, 전용 승강기를 배치해 단독주택 같은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또한 택배 로봇 전용 승강기와 이사·서비스 전용 승강기를 별도로 설치해 생활과 서비스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
저층부 140가구는 돌출형 발코니를 갖춘 테라스 하우스로 설계돼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하며, 모든 기존 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충분한 발코니 확보로 실사용 면적이 대폭 확대된다.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3000평의 호텔급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것이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가구당 약 3평 규모의 대형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단지 전체가 하나의 프리미엄 리조트 같은 생활공간으로 조성된다. 인피니티 풀, 스카이 라운지, 올데이 다이닝, 호텔식 드롭 오프 존 등이 대표 시설이다.
한편 워커힐아파트는 1978년 분양 당시 압구정 현대아파트보다 2배 이상 분양가가 높아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상징으로 평가됐다. 이번 재건축은 옛 명성을 되찾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 주거 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는 게 해안건축 측 설명이다.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시가 재건축을 가로막아왔던 2차 아파트 내 자연녹지를 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지난 5월 마련해 조만간 공람키로 함에 따라 1차와 2차 아파트를 통합해 전체 단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해안건축에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위한 기획설계를 요청했으며, 18일 저녁 7시 30분 열리는 설계 설명회를 시작으로 향후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소유자 총회에서 설계 회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워커힐아파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2018년 워커힐아파트 1차와 2차 아파트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다. 위원회는 준공된 지 40여 년이 지난 워커힐아파트를 쾌적한 주거 환경과 품격 있는 하이엔드 단지로 다시 세우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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