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 9일 진행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총 1조33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발행 금리도 크게 낮췄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1.5년 만기 채권은 20bp, 2년 만기 채권은 33bp, 3년 만기 채권은 50bp로 낮아졌다. 올해 발행된 A0 등급 회사채 가운데 최초로 2%대 발행 금리를 기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키움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교보증권·신영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그룹 내 회사채 인수에서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NPL 인수 규모를 늘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올 상반기 회사는 OPB기준 2252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며 시장점유율 5.9%에 그쳤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4358억원과 6733억원을 인수해 17.8%와 12.2%의 점유율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그간 우리금융지주의 RWA 관리 기조로 인해 적극적으로 NPL 인수를 진행하지 못한 영향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3395억원으로 총자산레버리지배율이 3.8배다. 이에 자산규모 확대 여력이 충분해 2026년부터는 NPL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국내 대표 신용평가 3사(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일제히 A0(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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