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희소성이 높은 하이엔드 단지들의 공급 소식이 속속 알려지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거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불리는 곳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두산건설의 '위브더제니스’ ▲롯데건설의 '르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DL이앤씨의 ‘아크로’ 등이 있다.
해당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은 총 53만7294건에 달하며 평균 19.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엔드가 아닌 그 외 단지(57만5981가구)의 경우 평균 12.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하이엔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통계다.
이러한 하이엔드 아파트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역 내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이는 공급 희소성과 함께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청약 시장과 매매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를 집중시키고 있다.
일례로 올해 7월 서울 성동구에서 공급된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포레’는 40가구 공급에 2만7525명이 몰리면서 688.13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분양 시장에서 경쟁률 1위에 등극했다. 이달 공급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잠실 르엘’도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아파트의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 위치한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다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면적 163㎡(42층)는 올해 7월 1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연내 분양을 앞둔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 규모로 이 중 5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두산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신봉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8개 동, 총 161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왕호준 한국금융신문 기자 hjw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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