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외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HMM 내부에서는 밸류업에 집중하고 있다. HMM은 지난 12일 공개매수를 마쳤으며, 17일 결제일을 거쳐 최종 매입 규모를 확정한다. 결제일 당일이나 1~2일 내 결과가 공시될 예정으로, 그전까지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지분이 얼마나 매수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이후 오는 24일에는 매입한 자사주 8180만주를 전량 소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유통주식수 감소로 주당 가치 상승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한 상무는 HMM의 굵직한 변곡점마다 재무 라인을 책임져왔다. 경영관리팀장이던 2016년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회계팀장 시절에는 6600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으로 부채를 줄였다. 경영개선실장이던 2022년에는 민영화 논의가 본격화되자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전략재무총괄이던 2023년에는 하림그룹 컨소시엄 인수 시도에 대응했다. 2024년 1월까지 전략재무총괄을 맡다가, 그해 2월 최대주주 지분 매각 협상이 무산된 직후 전략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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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0년 2.70배에서 지난해 0.56배까지 떨어졌지만, 올 상반기 0.87배로 소폭 개선됐다.
아직 재무 여력도 충분하다. 올 6월 말 기준 HMM 현금성자산은 14조5000억 원, 순현금은 10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2조1000억 원의 현금이 지출되지만, 순현금은 8조2000억 원 수준으로, 여전히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황은 녹록지 않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9월 초 2700선을 웃돌며 고점을 찍었지만, 지난 12일 기준 1398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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