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여성 사외이사인 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LG이노텍이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둔 것은 LG그룹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예를 들어 ㈜LG(구광모닫기


그외 계열사들은 기타비상무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권봉석닫기

LG는 대표이사 또는 기타비상무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LG이노텍이 사외이사 의장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22년이다. 그 전까지 다른 LG 계열사와 비슷하게 대표이사가 의장을 겸임하는 체제를 선택했다.
LG이노텍은 사외이사 의장 도입 이유에 대해 "이사회 독립성 강화"라고 설명한다. 회사가 선제적으로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LG이노텍의 사업이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기업간거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
매출 의존도가 가장 높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애플이다.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전장부품 사업부도 GM, 콘티넨탈 등 글로벌 고객사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기배구조 독립성, ESG 준수에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애플은 공급망 투명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문혁수 대표이사 부사장, 박지환 CFO 전무이며,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상우 ㈜LG 경영관리부문장 겸 전자팀장 부사장이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희정 고려대 교수(법), 박래수 숙명대 경영학 교수(재무·회계),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국제통상),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학과 교수(ICT)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균형있게 꾸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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