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우리금융그룹 상반기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총 영업수익 1조4210억원을 기록했다. 1조3000억원이었던 지난해 상반기와 견줘 1.6% 증가한 수준이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수익 1조4000억원 기록
진성원 대표가 힘을 주고 있는 독자카드 매출은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18.6%로 급증했다. 독자가맹점 수 역시 같은 기간 159만9000곳에서 180만8000곳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공개된 독자카드 '카드의 정석' 3종과 해외에 특화한 '위비트래블 체크카드' 역시 꾸준히 발급되고 있다.
총 영업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영업비용은 소폭 감소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영업비용은 9170억원에서 9030억원으로 1.5% 줄었다. 이자비용은 2180억원에서 2130억원으로 2.3% 감소, 수수료와 기타비용 역시 6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용 관리 덕분에 순영업수익은 4820억원에서 5180억원으로 7.5% 증가했다.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각각 2.8%, 9.8%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8.5%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9.5% 줄며 기존 84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우리카드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 134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연체율 2%대 진입 눈 앞…건전성 관리 긴요
카드론 자산이 늘어나며 우리카드의 건전성 지표는 2%대에 가까워졌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 상반기(1.73%)보다 0.1%p 늘었다. 통상 카드사 연체율이 2%를 넘을 경우 위험하다고 인식된다. 총 NPL은 1690억원으로 전년동기(1660억원)보다 1.8% 늘었다. NPL비율은 1.41%로 지난해 상반기(1.4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취급을 늘리고 한계차주와 취급정책 강화를 통해 연체율을 관리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은 올해 들어 경기 불확실성으로 상승 추세 중이나 1분기에 연체율 고점(1.87%)을 기록한 후,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통해 2분기 연체율은 1.83%로 개선했다"며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취급 확대 및 한계차주 취급정책 강화 등을 통해 연체율 및 대손 비용 변동폭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헀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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