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조망 선호 트렌드에 힘입어 부산 해안가 아파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다를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오션프론트 단지들은 실거주 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흡수하며 프리미엄 주거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1982년 당시 부산 경찰서장도 살던 남천동 일대는 최근 신규 하이엔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지고 있다.
남천동은 해운대와는 결이 다른 입지적 특성을 갖고 있다. 관광과 상업 중심지인 해운대와 달리 학군과 생활 인프라, 조용한 주거환경을 두루 갖춘 정주형 고급 주거지로 실거주 수요 중심의 하이엔드 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22년 분양한 ‘남천자이’는 광안대교 정면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로, 평균 53.77대 1, 최고 48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23년에는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최고 43층 높이의 138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가구 내부에서와, 스카이라운지를 통해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 당시 2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606명이 몰리며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4㎡B의 경우 최고 경쟁률 88.9대 1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광안대교 파노라마 조망을 확보한 새 하이엔트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남천동 ‘옛 메가마트’ 부지에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전용면적 84~243㎡ 총 835가구 규모로, 광안대교 파노라마 조망을 품고 있다. 대부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되며, 거실에 넓은 창을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 일부 가구에서는 욕실과 안방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맞닿은 수영구 남천2구역에서는 삼익비치아파트 재건축 사업(‘그랑자이 더 비치’)이 추진 중이다. 당초 이 단지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99층 규모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용적률 문제로 특별건축구역 지정이 무산되면서 현재는 59층 설계안으로 전환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았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