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과 본부를 두루 아우르는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신용리스크 기반 실무형 리더
배 상무는 1971년 12월생으로 경북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1999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국제센터지점, 인력지원부, 잠실역지점, 대기업영업추진부, 선릉역지점 등 영업 현장을 두루 거치며 실무 기반을 다졌고, 2015년 신용리스크관리부 심사역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공덕동지점에서 지점장으로 2년간 근무했으며 2022년에는 신용리스크관리부 부서장까지 맡았다. 신용리스크관리부 심사역과 부서장을 거쳤다는 점, 지점장으로서 지점의 리스크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현장 감각을 지닌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 하나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발탁됐다.
외환리스크도 선제 대응
하나은행은 2015년 KEB외환은행을 완전 흡수합병하며 외환금융 부문에서 강점을 지닌 은행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외환 부문의 방대한 인력풀과 노하우, 대규모 외국환을 보유한 외환은행의 강점은 하나은행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환리스크 관리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환리스크란 환율 변동에 따라 자산·부채의 가치가 변동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리스크관리그룹 내에 외환리스크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익스포저 모니터링, 헤지 전략 등을 통해 외화자산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외화예금과 외화대출의 통화 불일치 시 발생하는 환율차 손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LS 사태 ‘모범 대응’ 주목
하나은행은 홍콩 H지수 연계 ELS 손실 사태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금융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월 말 ELS 불완전 판매 논란이 확산하자 하나은행은 비예금상품위원회 권고에 따라 즉시 관련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이어 3월에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분쟁조정 기준(배상 가이드라인)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자율배상 절차를 시행했다.
소비자보호그룹 내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와 ‘자율배상지원팀’을 신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배상을 위한 전문성과 내부 통제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은행권 중 처음으로 ELS 손실에 따른 배상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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