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자사가 보유한 2조5000억원 규모의 보통주에 대해 무상 소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평가돼 ‘인가 전 M&A’를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는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하며 MBK파트너스는 이와 같은 홈플러스의 결정을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했다.
이어 “인가 전 M&A는 구주를 매각하는 통상적인 M&A와는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라며 “이 경우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2.5조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권을 비롯해 모든 권리를 내려놓고 아무런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는 “인가 전 M&A가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며 “이미 대한통운, 팬오션, 대한해운, 쌍용자동차, 이스타항공, 팬택 등의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동북아 지역의 최대 사모펀드 운영사로 2015년 영국 유통 기업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악화, 이커머스 시장 재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3월 신용등급의 예상치 못한 추가하락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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