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노동조합은 지난 11일 16일 발표 예정인 신한카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본사 1층에서 진행했다.
실제 대부제가 도입되게 되면, 현재 21개 팀을 맡고 있는 팀장 자리가 대폭 줄어 20~30% 가량 팀장의 자리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팀장직을 맡고 있는 부장과 부부장 중 이번 조직개편에서 자리가 없어진 면팀장(보직해임) 발령자들은 팀원 소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신한카드 노조는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은 본사 조직의 30%에 달하는 대규모 축소와 인력 이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조합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도발”이라며 “이는 고용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공정한 인사와 승진 기회를 가로막는 부당한 구조조정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직원 개인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하는 조직축소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노조의 요구를 외면하고 일방적 조직축소를 강행할 경우 어떠한 타협도 없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가 이례적인 희망퇴직과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서는 것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572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 신한카드는 삼성카드(6646억원)에 밀려 10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뺏겼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조직개편 이후에 이달 1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말 진행된 뒤 반년 만에 다시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1968년생부터 1979년생까지로, 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에 최대 30개월치 특별 퇴직금을 지급한다.
앞서 지난해 말 1968년생부터 1974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희망퇴직에서는 총 62명의 직원을 희망퇴직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 사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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