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국 하림 회장이 15일 서울 성수동 '장하다 하림 맥시칸'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찾아 한 말이다. 그는 본업인 닭고기로 냉동치킨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하림그룹 식품 계열사인 하림산업이 라면과 즉석밥, 냉동만두 등에 이어 냉동치킨을 들고 온 것.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조새이자 양념치킨을 처음 등장시킨 맥시칸에서 냉동치킨으로 시장을 두드린다.
야외는 테라스와 함께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설치됐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세트장처럼 허름한 식당의 모습과 그 위 색바랜 간판들이 시선을 끌었다. 테이블에는 하림 맥시칸이 야심차게 준비한 냉동치킨이 자체 맥주와 함께 올랐다. 선선한 봄바람과 함께 1980년대의 풍류를 느끼며, ‘치맥(치킨+맥주)’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하림의 이번 팝업은 오는 6월 8일까지 계속된다.

하림은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으로 따끈하면서도 신선한 육질을 맛볼 수 있도록 100% 국내산 닭으로 냉동제품을 구현했다. 하림이 준비한 맥시칸 냉동치킨은 ‘크리스피 순살’과 ‘크리스피 봉’, ‘핫 크리스피 순살’, ‘핫 크리스피 봉’, ‘허니버터 순살’, ‘허니버터 봉’, ‘갈릭양념 순살’, ‘갈릭양념 봉’으로 총 8종이다. 여기에 ‘1985 양념치킨소스’와 ‘오리지널 양념치킨소스’ 그리고 ‘매콤 양념치킨소스’ 치킨 소스 3종도 함께 내놓았다.
정예진 맥시칸 브랜드 매니저는 “하림은 맥시칸으로 양념치킨을 세상에 처음 등장시켰던 만큼 소스에서도 국내산 마늘과 양파를 활용했다”며 “소스 패키지인 유리병도 하림에서 자체 디자인해 맛의 변질은 물론 미세 플라스틱 걱정마저 덜어준다”고 소개했다.

정민주 하림 마케팅본부장은 “하림은 본업을 살려 냉동치킨도 원육의 퀄리티에 집중했다”며 “국내 냉동치킨에서 보기 힘든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과 닭봉을 원료로 만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하림은 이를 위해 닭을 도계 즉시 180℃ 고온에서 짧게 튀긴 후 165℃ 오븐에 한 번 더 구워 기름기를 줄였다. 전북 익산공장에 맥시칸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 5번 이상의 공정을 거친다. 에어프레이어나 전자레인지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치킨을 맛볼 수 있다. 하림은 12개 제품을 시작으로, 맥시칸 냉동치킨 라인업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판매가는 300g 기준 9800원으로, 기존 더미식이 가졌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집하지 않는다. 가성비로 무장해 가정시장을 두드린다. 아울러 가맹점주와 협의해 맥시칸 인지도를 리브랜딩,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한다.
하림 측은 “외식 물가와 배달비 부담이 커지면서 냉동치킨 간편식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배달 없이도 언제든 집에서 갓 튀긴 치킨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맥시칸 치킨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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