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된 ‘룰루 더블케어 비데2’는 3년 전에 등장한 ‘룰루 더블케어 비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다. 전기분해 살균수와 풍부한 버블 세척으로 위생에 힘을 줬고, 무선 터치식 디스플레이 리모컨을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비데위원장(비대위원장)’, ‘거품이 많다(버블 세척)’, ‘배후 조종 최측근(리모컨)’ 등의 중의적 표현을 통한 위트가 돋보였다. 코웨이의 이러한 시도는 단순하게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보는 이의 몰입을 극대화해 제품이 자연스레 소비자들에게 녹아들도록 효과를 냈다. 실제로 룰루 더블케어 비데2 광고 시리즈는 유튜브 조회 수만 총 50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새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광고라니까 엄청 웃었다’, ‘영화 같은데 갑자기 비데가 뜬금없이 나오더니 재밌었다’, ‘너무 몰입되면서 자꾸만 보게 된다’ 등 호의적 반응을 쏟아냈다.
자연스레 판관비는 늘었다. 코웨이는 지난해 판관비로만 1조9883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1조8402억 원)보다 8.0% 많은 금액이다. 그중 TV CF 등과 관련된 광고선전비는 1212억 원으로, 전년(1033억 원) 대비 17.3% 뛰었다.
코웨이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그만큼의 확실한 성장세가 자리잡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3조9665억 원에서 8.7% 뛴 4조310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전년보다 8.8% 성장한 2조5817억 원을, 해외에서는 8.0% 상승한 1조5452억 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54억 원으로 8.8% 증가했다.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무엇보다 주력 매출처인 렌탈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 국내외 렌탈 계정 수는 2020년 761만1000개에서 2021년 845만8000개, 2022년 910만 개, 2023년 962만3000개, 2024년 1033만3000개로 늘어났다.
국내 렌탈 계정은 2020년 580만9000개에서 2024년 671만2000개로, 4년 새 15.5% 증가했고, 해외에선 180만2000개에서 362만1000개로, 몸집을 배로 불렸다. 그러면서 코웨이는 전체 렌탈 가운데 해외 비중을 2020년 24%에서 2024년 35%로 덩치를 키웠다.
코웨이 측은 “소비자를 자연스럽게 몰입시킬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 시도하고 있다”라며 “제품의 혁신성과 브랜드의 압도적 가치를 친근하게 전달하도록 다방면의 콘텐츠를 기획했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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