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기반으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산하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신작을 비롯해 게임플랫폼 ‘스토브’의 대형 라인업 입점, 퍼블리싱 강화를 통해 매출원 다양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이 같은 실적은 기존 라이브 타이틀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의 여전한 강세가 이어지고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MMORPG ‘로드나인’의 성과가 더해진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로드나인은 지난해 7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앱마켓 등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출시 40일 만에 약 3000만달러(약 4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모든 모바일 MMORPG 중에서 가장 큰 성과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총 두 차례 CB 발행을 통해 약 26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 로스트아크 성공으로 해당 CB 전환권 가치도 함께 치솟았다. 전환권 가치는 회계상 파생상품부채로 분류된다. 스마일게이트RPG가 2022년 평가한 CB 전환권 가치 5357억원 만큼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인식됐다.
하지만 2023년 예정이던 CB 전환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자 파생상품 평가이익으로 5412억원이 환입됐다. 이 때문에 2023년 스마일게이트의 당기순이익은 851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스마일게이트RPG CB 평가손익이 1130억원으로 떨어지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실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5676억원으로 2023년 2563억원 대비 121.4%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었지만, 오히려 현금 창출력은 높아진 상황이다.
또 스마일게이트 자산총계는 2023년 4조원에서 지난해 4조338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현금및 현금성자산은 같은 기간 2706억원에서 4850억원으로 79.25% 늘었다. 반면 부채는 2023년 9298억원에서 지난해 8201억원으로 약 1000억원 줄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든든한 현금력을 바탕으로 자체 신작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 라인업까지 확대하며 IP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24일 게임플랫폼 스토브에서 글로벌 AAA급 기대작 ‘클레르 옵스퀴르:33 원정대’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최신 언리얼엔진5로 제작된 클레르 옵스퀴르는 명암법 아트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아름답고 예술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지난 2024년 6월 Xbox 게임 전시회에서 첫 시연을 선보인 클레르 옵스퀴르는 독창적인 스토리, 게임 스타일과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으며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 예정인 신규 MMORPG ‘이클립스:더 어웨이크닝’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국내 개발사 ‘엔픽셀’에서 개발 중인 신규 IP 게임으로, 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MMORPG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글로벌 인기 IP 운영 및 성공 노하우를 접목시켜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 이클립스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산하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작 엑픽세븐을 개발한 곳으로 2022년 스마일게이트 그룹에 합류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에픽세븐을 탄생시킨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닫기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