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의 IB계열을 여의도로 모아 시너지를 노리는 한편, 동양생명·ABL생명 등 보험사 인수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와 밸류업 노력에도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우리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는 8.4%에 불과했지만, IB계열의 약진과 보험사 인수가 이뤄지면 기여도가 두 자릿수로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WON MTS’ 홍보대사 자처한 임종룡, IB 시너지 기대
임종룡 회장은 새롭게 출시한 우리투자증권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우리WON MTS’홍보대사로 나섰다.임종룡 회장은 지난달 31일 ‘우리WON MTS’출시 직후 직접 앱을 설치하고 고객 관점에서 주요 기능들을 이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고객들이 손쉽게 필요한 기능을 찾아 이용할 수 있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개발자들을 격려하며,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폭넓게 탑재해 우리WON MTS의 장점을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을 향해 “우리WON MTS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먼저 이용해보고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위해 우리은행 IB그룹은 지난 1일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이전을 완료했다. 우리금융의 자본시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PE자산운용에 더해 우리은행 IB그룹까지 모두 여의도로 집결하면서, 각 사의 시너지 발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동양·ABL 등 보험사 M&A 7부능선, 은행 의존도 낮출 핵심 퍼즐
지난해부터 우리금융지주는 보험사 M&A를 위한 TF를 꾸리는 등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위해 동분서주해왔다.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024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 의존도는 90%대에서 80%로 낮아져 은행 위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비은행 수익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현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업계는 우리금융이 조건부로 보험사 인수를 승인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한 경우에도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우리금융은 앞서 발생한 내부통제 실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사회 대폭 교체를 비롯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온 바, 이 같은 노력이 인정받는다면 인수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켜질 수 있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 주총에서 "자회사의 업종별 핵심 사업 분야에서 내실 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한층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위험 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동시에 정교한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 밸류업 계획을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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