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올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
정경구닫기정경구기사 모아보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거둔 서울원 아이파크를 필두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나아가 금융구조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562억원, 영업이익은 18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5.48% 감소했다. 그럼에도 배당 규모는 전년도와 같은 449억원을 유지한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700원으로 확정됐다. 시가배당률은 3.7%로 전년(4.8%)보다 낮아졌다.
이날 주총 핵심 안건은 사내이사 선임이다. 지난해 말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정경구 대표 신규 선임과 조태제 최고안전책임자(CSO) 재선임 모두 통과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사내이사 3인 체제에서 2인 체제로 전환한다. 2021년과 2022년에 발생한 사고 여파 수습과 재무 건전성 관리에 방점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진오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은 신사업도 발표됐다. 정 대표는 “도시개발(용산병원부지 개발·공릉 역세권 개발), 메디컬(파주), 레저(해운대 마리나·성문안 레저도시 개발) 등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에너지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신사업으로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개발 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건설업계 안팎의 위기를 언급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위기에 대응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금 흐름을 더욱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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