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개최된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약 1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지자 실적회복과 본연의 경쟁력 회복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작년에 일부 신작을 출시를 했음에도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이어진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만족스러운 실적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도 계속 이를 발판 삼아 더욱 강한 본래의 엔씨소프트로 거듭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략 방안으로 ▲운영 고도화를 통한 기존 IP(지식재산권) 경쟁력 유지 ▲신규 개발 및 퍼블리싱 작품의 게임성 극대화 ▲신규 투자 및 M&A로 장르별 클러스터 구축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확충 및 개발사 협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어 “이에 그치지 않고 서브컬처, 슈팅 등 새로운 장르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자 한다”며 “기존 유저와 신규 복귀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존 IP 운용을 더 고도화하고 올해와 내년에 출시될 자체 개발 게임과 퍼블리싱 게임 모두 선택과 집중 통해 기술성, 게임성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적인 평가 시스템을 강화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한다. 엔씨소프트는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을 밝히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127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3월 24일 소각을 완료했다. 향후 재무 성과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병무 대표는 “향후 재무 성과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듯이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이해해주시고 계속해서 믿고 기다려 주시면 저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이 원팀의 정신으로 주어진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반드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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