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외 지상방산과 조선해양, 해양방산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 중 1조6000억원을 현지 공장 설립 등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와 방산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K9 자주포 뒤를 잇는 천무 다연장로켓과 레드백 장갑차, 대공방어시스템, 탄약(추진장약) 등 차세대 핵심 제품군에 대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대금 중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투자한다.
해외 해양방산∙조선해양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8000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오스탈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처럼 해외 조선소 시설 및 지분에 추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무인기용 엔진 개발 시설에도 3000억원을 투자해 양산 역량을 확보한다.
항공엔진 및 엔진부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무인기용 엔진을 개발할 뿐 아니라 글로벌 무인기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항공엔진 기술의 자립도를 높인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전략적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조선해양∙우주항공 톱-티어로 한 단계 더 도약함으로써 기업가치 퀀텀 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4일, 구주주 청약은 오는 6월 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오는 6월 9일~10일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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