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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통상 0~1% 내외에서 유지되어 온 영국 금 시장의 차입 금리(GLR)가 5%선까지 속등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조폐공사가 골드바 생산을 중단하고, 시중은행과 증권사들도 골드바와 실버바 거래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금 실물 시장의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국내에서는 KRX(한국거래소) 금 현물 가격이 이론가(국제시세 연동)보다 한때 20% 이상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돼 현물 시장의 '거품' 경계심을 형성했다"고 최근 금 동향을 분석했다.
통상 미국 달러화 표시 ‘국제 시세를 원화 가치로 환산’하는 국내 금 현물 가격은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약세 국면에서 국제 시세를 아웃퍼폼한다며, 올해 원화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세(LBMA)보다 한때 20% 이상 상승한 KRX 금 현물 가격은 일각에서 ‘김치 프리미엄’으로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KRX 현물 가격상 프리미엄 해소 전까지 금 투자는 국제 시세를 추종하는 기초자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국제 시세(LBMA 금 현물, COMEX 금 선물 등)를 추종하는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등이 대표적인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 들로 꼽혔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KODEX 골드선물(H) ETF는 미국 금 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으로 국내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이나 프리미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할 수 있으며 실물 금 보유 부담 없이 금 가격 상승에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금에 투자하면서 배당까지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로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제 금 가격을 90% 이상 추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프리미엄을 분배재원으로 연간 4%의 배당을 추구한다.
포트폴리오에 금을 편입하는 데 대해서는 우호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원자재 전망 리포트에서 "미국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하지 않는 한 금 가격 강세 전망이 유효한 바, 귀금속 섹터를 원자재 투자 톱픽(Top-Pick)으로 유지한다"며 "최근과 같은 매크로 국면에서는 2025년 원자재 전망상 ‘금, 은, 동(구리)으로 밸런스 잡기' 전략이 유효하며, 2분기에도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조정 시 저가 매수’를 통한 포지션 구축을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기술적 분석 등을 통해 금 가격의 과열 측면도 언급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금은 어떻게 안전자산의 왕이 됐나' 리포트에서 금 밸류에이션과 관련해서, 수급은 수요가 늘면서 확인 매장량도 증가했고, 통화량은 돈 풀린 것 대비 금 가격 초과 상승 상태이고, 금리는 상승세가 둔화되며 금 가격 급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유가는 장기 추세선 상방 돌파로 단기 고점 근처이고, 은은 장/단기 기준 금의 상대 가격이 역사적 고점이라고 판단했다.
한상희 연구원은 "이번 금 가격의 장기 상승세는 1970~1980년에 비해 기간은 길고, 폭은 작은 상태로, 당시에는 10년 동안 1600% 올랐던 반면, 이번에는 25년 동안 1000%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며 "2015년 이후 단기 사이클로 보면 이번의 상승률은 이전 주기 수준까지 접근해서, 기간은 짧지만 강도가 셌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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