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 상장하는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긴밀하게 협업한 S&P다우존스코리아의 김범석닫기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다우존스가 지난 2024년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지수로 활용한다. 이 상품은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하락을 완충(미국 달러 기준)을 목표로 한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활용하는 옵션은 만기 1년으로 이달 21일(미국 기준) 구성될 예정이다. 그 때 옵션 가격에 따라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최대 수익률인 캡이 결정되며, 매년 옵션이 롤오버(청산 후 재투자)되기 때문에 캡 수준은 그 비용에 따라 매년 3월 변동된다. 이 상품이 상장되는 3월부터 아웃컴기간인 1년 동안 보유했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을 추구하고 상승장에서는 캡 수준까지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1년이 지난 뒤 S&P500 지수가 22% 하락했을 경우에는 10% 완충 효과(달러 기준)가 적용돼 12% 하락한 결과를 받아들 수 있게 된다. 만약 버퍼 수준 이내인 9% 하락했다면 최종 수익률 0%를 추구하게 된다.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다만,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 가능한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의 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할 예정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KODEX 버퍼형 ETF는 1년이라는 아웃컴기간이 종료 시점에 사전 설정된 버퍼와 캡 레벨이 추구되는 만큼 그 이전에는 하락 완충 효과가 완전히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아웃컴기간 초기보다 운용 아웃컴기간 종료일을 목표로 ‘버퍼’와 ‘캡’ 수준이 추구된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수 하락에도 손실 완충을 추구하는 버퍼형 ETF는 손실 리스크에 민감해 지금까지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던 보수적인 투자자, 하락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기존 S&P500지수 투자자, 구조화 상품을 잘 이해하면서도 투자기간 중도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삼성운용 측은 설명했다. 김 팀장은 “기관투자가, 전문투자가만 가능했던 하락 리스크 관리를 개인들도 KODEX 버퍼 ETF 편입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태혁 본부장은 “S&P500은 급락과 반등을 거치면서도 지난 35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온 대표적인 글로벌 지수”라며 “삼성자산운용은 이번에 상장될 버퍼 ETF까지 포함해 S&P500 관련 15개의 KODEX ETF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라인업을 보유해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임 본부장은 “버퍼형 ETF는 상품 구현 난이도가 높은 만큼 S&P는 물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금융 파트너와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 만든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버퍼 ETF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솔루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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